KPI뉴스 - 올해 3월부터 중·고교에 새 역사교과서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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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중·고교에 새 역사교과서 도입된다

장기현
기사승인 : 2020-01-12 10:21:47
중학교 '역사'는 전근대사, 고교 '한국사'는 근현대사 위주 개편
'민주주의·자유민주주의' 집필진 선택…국정화 폐지 후 3년만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중·고등학생들이 새롭게 바뀐 역사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 교과서'를 폐지한 이후 새로 만든 교과서가 현 정부 출범 3년 만에 도입되는 것이다.

▲ 올해 3월부터 중·고등학생들이 새롭게 바뀐 역사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사진은 2017년 1월 3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점에서 역사 관련 참고서를 보고 있는 학생의 모습. [뉴시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새 역사 교과서의 가장 큰 변화는 중학교 때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근대사 위주로, 고등학교 때는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근현대사 위주로 배운다는 점이다.

새로 도입되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 6종은 전근대사가 80%, 근현대사가 20%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은 전근대사 27%, 근현대사 73%로 구성됐다.

기존의 역사·한국사 교과서는 전근대사와 근현대사 비중이 반반에 가까워, 학생들이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반복 학습하는 단점이 있었다.

교과서에 담긴 세부 학습요소의 양은 기존 교육과정 대비 20%가량 줄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높이고 교사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습을 끌어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국가 정체성에 관한 부분은 기존 교과서보다 분명한 표현으로 기술됐다. 6·25 전쟁은 '북한의 남한 침략'(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점이 명확히 담겼고, 한국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북한은 '북한 정권 수립'으로 표현이 통일됐다.

민주주의 표현에 대해서는 교육과정과 집필 기준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을 제시하면서, 집필진이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중에서 골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일제의 물자 수탈, 강제징용 및 위안부(일본군 성노예제) 등 일제 침탈사와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역사 왜곡은 분량과 내용의 폭이 확대됐다.

또 그동안 공교육에서 소홀히 다룬다는 지적이 많았던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내용도 대폭 늘어났다.

▲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중·고등학생들이 새롭게 바뀐 역사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사진은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뉴시스]

올해 도입되는 새 역사 교과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만들어진 첫 역사 교과서로, 다른 과목은 2018년부터 새 교과서가 도입됐지만 역사 교과서는 국정화 시도로 인한 혼란 속에 2년 늦어졌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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