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제조업가동률 21년만 최저…설비투자는 10년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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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가동률 21년만 최저…설비투자는 10년만에 최대폭 감소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1-31 11:22:42
통계청 2019 산업활동동향…산업생산증가폭 통계작성이후 최소
12월엔 생산·소비·투자 두 달 연속 '트리플 증가'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21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며 설비투자는 10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선 광공업 생산이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감소로 전년에 비해 0.7% 줄어들어 1998(-6.4%)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는 1.1% 줄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0.6%포인트 하락해 72.9%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외환위기 시기인 1998(67.6%)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보다 1.5% 늘었다.

투자 부진도 두드러져 지난해 설비투자는 7.6% 감소했다. 이는 2009(-9.6%)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 감소로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8.8%, 4.1%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공사 실적이 9.4%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6.7% 줄어들었다. 2008(-8.1%) 이후 최대폭 감소다.

지난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가 각각 3.3%, 1.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트리플 증가했다.

▲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1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4% 늘었다.

기계장비(12.6%)와 전기장비(8.9%) 증가세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이 3.5% 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주도했다.

같은 달 제조업 출하는 4.5% 늘어났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7% 줄었다.

내수와 수출 출하는 각각 3.4%, 5.7% 늘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월보다 14.7%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보다 0.1%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해 74.3%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평균가동률 상승폭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줄어들었다.

항목별로 섬유·의복·신발 도매 및 소매업 등이 줄어 도소매 생산이 0.7% 감소했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도 1.9%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신차 출시에 따라 승용차 판매가 늘고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내구재 판매가 3.9%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9% 증가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9.1%, 15.7%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1% 늘어났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같은 달보다 13.2%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세는 넉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일부 늘어났다" "선행·동행 순환변동치 동반 상승은 2017 1월 이후 35개월만"이라고 말했다.

안 심의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과 관련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례를 보면 서비스업 영향으로 끝나고 제조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추가로 제조업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바이러스 전개 양상이나 심각성을 보고 추후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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