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안철수, 4번째 신당 창당 공식선언…비전과 차별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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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4번째 신당 창당 공식선언…비전과 차별점은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2-02 14:48:55
창당 차별점으로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 제시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 2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것"
"'이슈크라시 정당' 만들 것...'탈이념·진영·지역' 제시"

자신이 만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4번째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실용적 중도 정당' 창당에 대한 차별점으로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을 제시했다.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에서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의 신당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정당들과 같은 또 하나의 정당이 절대로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 전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꼽히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수민, 권은희, 이태규, 신용현, 김중로, 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소명의식으로 다른 정당과는 완전히 다르게 신당을 만들고 싶다"면서 "이 정당을 통해 이념과 진영 정치를 극복하고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도 앞장서서 파괴하며 무책임한 정치를 구출시키고자 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우선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2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며 "이를 위해 21대 구회에서 교섭단체 위주로 많이 배정되는 국고 보조금을 의석수 기준으로 배분하도록 정당법 개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민간 전문가와 협업하는 국민정책 네트워크 정당으로 만들고, 공유정당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원이 모바일로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바일 플랫폼 정당, 다양한 커리어그룹(직업군)이 당의 정책을 추진하는 '커리어크라시' 정당, 이슈별로 다수의 국민이 참여해 문제해결과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이슈크라시'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중요한 이슈"라고 예를 들면서 "이런 이슈가 생겼을 때 여러 시민이 모여 해결, 해소하는 것이 이슈크라시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 만들어서 잘 동작하면 다른 정당에서도 따라 하기 바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혁신정당'을 지향하겠다며 "당 예산결산 자료와 공식회의 자료를 공개하고, 인사 및 공직 추천의 투명화 방안으로 위원회 정기 평가제 도입과 당 사무에 블록체인 공문서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은 특히 신당의 비전으로 '탈(脫)이념'과 '탈진영', '탈지역'을 내세웠다. 

그는 새로운 정당 모델과 정당 개혁을 통해 정치개혁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정부 여당의 폭주를 저지해 강력하되 합리적인 야당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안 전 의원은 신당의 정치노선으로 '실용적 중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실용적 중도가 어려운 개념이 절대 아니다"라며 "사회생활을 해보면 누구나 아는 문제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한 가지 이념에만 사로잡혀 고집하는 게 아니라 지금 현시점에서 최선의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화와 타협, 합의를 통해 실행하는 게 실용적 중도의 모습"이라며 밝혔다.

안 전 의원은 "다른 선진국들은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 실제 사례들이 많다"며 "이런 것을 모호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식하거나 기득권 정치를 보호하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중도는 올바른 길이다. 중도는 중간에 서는 게 아니라 중심을 잡는 것"이라며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길인지는 다들 알 것이고 가장 필요한 게 투쟁"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워낙 뿌리 깊은 양극단의 정치 세력들의 끊임없는 공격이 들어온다"며 "투쟁하는 중도, 결국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는 투쟁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당을 창당해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장외집회와 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정부·여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강력하되 합리적인 야당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일하는 정치를 위해 장외집회와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 새로운 정당모델과 정당개혁을 통해 정치개혁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당 창당 시기와 당명에 대한 질의에는 "내일(3일)쯤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맡을 분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하나씩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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