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정은 12월 군마행군 이후 "5만 명 백두산 답사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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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2월 군마행군 이후 "5만 명 백두산 답사행군"

김당
기사승인 : 2020-02-13 12:23:11
노동신문 "백두산정신은 적대세력의 압살공세 무력화시킬 강력한 보검"
"손발 얼어들고 귀뿌리 도려내는 영하 30도 강추위 속에서 정면돌파전"
김정은 백마 타고 오른길…당일군·노동자·청년학생에게 맨몸 강행군 강요

북한 주민들이 영하 30도의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서 강행군 중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연일 '백두산정신'으로 무장한 '정면돌파전'을 강조하는 가운데, 겨울철 백두산 답사행군 참가자가 5만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손발이 얼어들고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한 영하 30℃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서 백두산 답사행군을 하는 북한 주민들 [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1면에 실은 '백두산정신으로 만난을 격파하며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모두 다 백두산정신을 우리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만난을 정면돌파하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승리를 위하여 억세게 싸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천 단어가 넘는 장문의 사설에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강사들이 백두산정신으로 과감한 정면돌파전을 벌려 승리의 진격로를 열어나가자고 전국의 근로자들에게 열렬히 호소하였다"면서 이같이 역설했다.

 

지난해 연말에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새로 제시된 '정면돌파전'을 수행하기 위한 무기로 '백두산정신'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초 당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의에 앞서 당정군 간부들을 이끌고 '백두산 군마행군'을 한 바 있다.

 

실제로 이 신문은 "백두산정신은 적대세력들의 압살공세를 무력화시키고 자력으로 번영하는 우리 국가의 존엄과 위상을 더 높이 떨치게 하는 강력한 보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두에 뿌리내린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영원히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켜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백절불굴의 혁명사상, 공격정신으로 부닥치는 난국을 타개하고 개척로를 열어 제끼자는 것은 우리 당의 일관한 결심이고 의지이다"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어록을 인용하며 "백두산정신은 조선혁명의 백승의 역사에 관통된 고귀한 사상정신이다"고 역설했다.

 

▲ 백마 탄 김정은 위원장.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군마행군을 했다고 지난해 12월 4일 보도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은 또 이날 3면에 실은 '백두영장의 군마행군길 따라 신념의 대오 굽이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행한 역사적인 군마행군 이후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겨울철 답사행군에 참가한 답사자 수는 전국적으로 근 5만명을 헤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두산정신으로 정면돌파전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 나가자고 열렬히 호소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강사들의 호소문이 전해진 후 주체혁명의 발원지이며 조선의 정신과 기상이 응축되어 있는 혁명의 성산에로의 답사열풍은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손발이 얼어들고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한 영하 30℃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속에서 전국 당선전일군 답사행군대가 백두산으로 남 먼저 향하였다"면서 "전국 당선전일군들과 혁명사적일군들, 청년학생들, 노동계급과 직맹일군들, 농근맹일군들, 조선인민내무군 지휘성원들의 답사 행군대가 연이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겨울철 답사를 진행한 데 이어 당중앙위원회 일군들로부터 노동자, 농민, 지식인, 군인들, 나이 어린 청소년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서로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백두산에로 오르고 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김정은은 백마 타고 오른 길을 당일군들과 노동자, 청소년학생들은 손발이 얼어붙고 귀뿌리를 도려내는 강추위 속에서 서로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강행군을 하는 것이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백두산정신으로 무장해 정면돌파전을 승리하자"고 강조한 것은 유엔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른 경제난 속에서 '백두혈통'을 강조함으로써 내부의 불만과 사상의 이완을 막고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1월 17일에도 '필승의 신심 드높이 백두의 행군길을 꿋꿋이 이어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을 싣고 "혁명을 하자면 백두산을 알아야 하며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하자면 백두의 혁명정신을 심장 깊이 간직해야 한다"며 "백두산정신으로 무장하기 위한 사상 공세를 진공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지금 온 나라에 혁명전통 교양의 된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는 속에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로의 답사행군 대오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며 "백두의 행군길은 조선혁명을 철저히 우리 식, 우리 힘으로 수행해 나가는 주체의 길, 자주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 2일에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군마 등정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시찰 과정을 담은 새 기록영화를 방송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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