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진중권 "미래통합당은 신천지 편이냐"…'중국 봉쇄' 주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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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미래통합당은 신천지 편이냐"…'중국 봉쇄' 주장 비판

임혜련
기사승인 : 2020-02-26 11:05:05
"봉쇄가 해결이면 '대구 봉쇄·KTX 무정차' 주장해야"
"유럽 국가들 봉쇄 안 해…효율적 해법 아니기 때문"
"언론, 과학적 정보 제공하고 국민 단합 도와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미래통합당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국 봉쇄'만 요구하는 데 대해 "중국인에 의한 감염은 극소수이고 신천지가 슈퍼전파자"라며 "언제까지 신천지교 편에 설 거냐"고 비판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시스]

진 전 교수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에 걸쳐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 등의 중국 지역 봉쇄 주장 등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이 신천지를 거론하지 않는 건 정략적 이해를 위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라며 "이들에게 협조 요청하는 말 한마디 못하는 건 통합당이 국민의 생명보다 자기들의 총선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장을 하더라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한다. 아직도 중국봉쇄 타령이나 하고 있느냐"며 "정말로 봉쇄만이 해결이라고 생각한다면 중국 봉쇄를 주장하던 목소리보다 볼륨을 수백 배 올려서 대구 봉쇄, KTX 무정차 통과를 주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문제를 정쟁화하지 않겠다던 황교안 대표는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진 전 교수는 외신 보도를 공유하며 중국 지역 봉쇄 요구가 지나치게 극우파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국경 봉쇄를 하지 않았다며 "이탈리아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된 그 어느 나라도 덮어놓고 국경 봉쇄부터 하지는 않는다. 그게 효율적 해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언론을 향해 "'중국 봉쇄' 정치 선동은 그만했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근거도 없는 비과학적 뻘소리로 그러잖아도 평소에 논리의 결핍과 감정의 과잉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더 바보 만들지 말고. 그 짓이 그렇게도 하고 싶으면 그냥 사표 내고 나와서 미래통합당 공천 신청하라"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언론이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시민들은 어떻게 자신을 지키면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지금 방역 전선에 어떤 애로가 있으며 부족한 것은 뭔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과학적 정보의 제공으로 국민들이 과도한 공포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온 국민이 단합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촉구하며, 방역 전선에서 고투하는 분들 격려하고, 국민에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은 이 상황에서 방역 전선에서 싸우는 분들을 기꺼이 돕고 싶어 한다"고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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