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문 대통령 "메르스 때보다 투명하게 모든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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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메르스 때보다 투명하게 모든 정보 공개"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3-02 17:17:14
국군대전병원서 코로나 대응체계 점검…"軍 중요한 방역 주체"
"감염병 대응수준 굉장히 높아졌다…진료 중 감염사례 없어"
코로나19 검사시간 단축·무하차 검체채취 확산 필요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에 비하면 투명하게 모든 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되고 있는 것은 좋아진 점"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대전 국군대전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에 대한 보고를 받기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국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운영 중인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군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엿새만이다.

국군대전병원에는 현재 민간인 21명을 포함해 대구·경북에서 이송된 코로나19 환자 34명이 입원 중이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무하차 검체 채취소가 운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비교해 "감염병 대응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메르스 때 우리가 경험이 없어 의료진이 환자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어 부담이 증폭됐는데, 물론 지금도 의료진이 모른 채 감염환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사례는 조금 있었지만 진료 중 감염사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관군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대응체계 역시 과거에 비해 잘 구축됐다는 점을 알림으로써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불안감 증폭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군의 코로나19 방역·의료 지원을 평가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체 군 의료인력의 4분의 1에 달하는 1400명가량이 방역·의료 현장에 투입됐다고 소개, "군이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 지키는 것이 군 본연의 사명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군내 확진자도 만만찮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군내 확진자들, 격리 대상자들 비롯한 관리, 그래서 군내 방역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 방역·의료 현장에 투입된 군 인력들에 대해 "정말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급식, 숙소, 처우는 물론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 시간 단축 및 발 빠른 검체 채취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학연구소가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6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하는 검사법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요청 중이라고 언급, "조기에 상용화된다면 검사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문제는 검사 역량은 충분하지만 검체를 채취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병목 현상이 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최근 주목받은 방안이 무하차 검체 채취 방법으로,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조속히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내야 궁극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일반 병실을 음압격리병실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도 굉장히 빨라진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군이 민간의료 부족을 보충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군도 가장 중요한 방역 주체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임관식을 오는 3일로 앞당겨 간호장교들을 의료 현장에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관되자마자 곧바로 (코로나19 현장에) 보내게 돼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미안하다"며 "훌륭하게 방패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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