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대통령 지지율 44%로 2%p 상승…신천지로 코로나 책임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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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4%로 2%p 상승…신천지로 코로나 책임분산

장기현
기사승인 : 2020-03-06 10:28:20
[갤럽] 부정평가 3%p 하락한 48%…긍·부정 '오차범위內'
'코로나19' 감염 '걱정된다' 74%, '걱정되지 않아' 25%
정당지지도 민주 36%, 무당 31%, 통합 22%, 정의 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2%p 오른 44%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3%p 내린 48%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2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지지율이 급락하지 않은 것은 정부뿐만 아니라 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로 책임이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갤럽이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4%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48%로 나타났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5%),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5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8%) 등이 꼽혔다.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코로나19 현황은 감염 범위 면에서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크지만 대통령 지지율는 그때처럼 급락하지 않았다.

당시 40% 내외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은 메르스 확산으로, 6월 첫째주 34%, 셋째주 29%까지 하락했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이후에야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은 "5년 전에는 메르스 대응 관련 내용이 줄곧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만 언급됐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 '대처 잘한다'가 5주 연속 1순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년 전보다 국내외 감염병 정보가 폭넓고 빠르게 공유·갱신되고 있다"며 "2월 중순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사태 심화의 책임이 정부뿐 아니라 교단으로 분산된 점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제공]

코로나19 감염 우려감에서는 '매우 걱정된다' 43%, '어느 정도 걱정된다' 31% 등 74%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8%,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7%였다.

코로나19에 대해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월 첫째주 64%, 둘째주 56%, 셋째주 63%, 넷째주 77%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하락했다.

지난 한 달간 코로나19로 가구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46%로, 특히 자영업 종사자에서 '줄었다'는 응답이 90%에 달했다. 가구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은 1%, '변화 없다'는 응답은 51%였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3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21%는 '내릴 것', 24%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전 조사와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이 18%p 감소, 하락 전망은 9%p 증가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상승 전망 최고치(55%)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의 과열 분위기는 다소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 무당(無黨)층 31%, 미래통합당이 22%, 정의당이 6%, 국민의당이 2%, 민생당·민중당·우리공화당이 각각 1%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지난주와 1%p 이내 차이로, 전체 정당 구도에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 주요 정당 지지도 [한국갤럽 제공]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다. 더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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