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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코스피 4.19% 폭락…1950대로 내려앉아

손지혜
기사승인 : 2020-03-09 16:15:02
외국인 1조3000억, 기관 407억 팔아치워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9일 4% 넘게 폭락했다.

▲ 코스피가 9일 4.19% 폭락했다. [셔터스톡]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내린 1954.7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 한때 195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121억 원, 40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1조2744억 원을 순매수해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9포인트(1.80%) 내린 631.13으로 개장해 전 거래일보다 28.12포인트(4.38%) 내린 614.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은 1392억 원, 기관은 599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2155억 원을 순매수했다.

세계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말을 거치면서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악화돼서다.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거래를 시작한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장 개장 직후 하한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오전 장에서 에스앤피(S&p)500선물지수는 -4.8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선물은 -4.63%, 나스닥100지수선물은 4.82%를 기록하고 있다. S&P500 선물은 한때 하한가에 도달하면서 거래정지까지 됐다.

월요일 장을 연 아시아 주요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증시는 9일 5% 넘게 폭락 마감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지난 6일 종가보다 1050.99포인트(5.07%) 하락한 1만9698.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 주가가 2만선 아래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월 4일의 1만9561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대만 가권 지수는 3.04%, 중국 상하이A지수 2.42%, 홍콩 항셍지수 3.63% 떨어진 상태다.

국제 원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 개장과 동시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31.02달러로 폭락했다. 하루 전 45.27달러와 비교해 14.25달러(31.5%) 폭락한 수치다. 이는 1991년 걸프전 이후 29년만에 최대 폭락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이날 오후 1시 28분께 배럴당 27.34달러까지 떨어져 34%의 낙폭을 보였다.

러시아가 지난주 산유국회의에서 감산에 반대하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사우디가 역으로 원유 판매 가격을 인하하고 생산량도 늘리겠다며 러시아에 직격탄을 날리자 국제유가가 순식간에 패닉상태에 빠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심화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수준인 0.5%대로 떨어져졌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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