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강남4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수도권 '풍선효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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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수도권 '풍선효과' 여전

김이현
기사승인 : 2020-03-13 15:29:51
강남4구 1년만에 하락전환…중저가 아파트 위주 비강남권 ↑
'수용성' 강세 지속…"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이어질 전망"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반면 비강남권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가격 상승도 여전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상승폭은 2주 연속 (0.06%→0.05%→0.04%) 둔화했다. 재건축이 0.05% 하락한 가운데, 일반아파트는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14% 올라 전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 부동산114 제공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별로는 관악(0.19%), 성북(0.19%), 노원(0.17%), 도봉(0.13%), 마포(0.11%), 구로(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06%),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은 떨어졌다. 강남4구가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22일 이후 1년 만이다.

수도권은 '수용성'의 강세가 지속됐다. 수원(0.32%), 용인(0.29%), 성남(0.29%), 의왕(0.22%), 과천(0.19%), 안양(0.18%), 하남(0.14%) 순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신도시도 중동(0.07%), 산본(0.06%), 분당(0.04%), 동탄(0.04%)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규제지역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세시장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서울은 금천(0.16%), 관악(0.15%), 성북(0.11%), 강서(0.09%), 강북(0.08%), 마포(0.08%), 양천(0.08%), 강남(0.07%), 중구(0.07%)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07%), 수원(0.06%), 용인(0.06%), 의왕(0.06%), 고양(0.04%), 광명(0.04%)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규제 강화와 코로나19 등이 겹친 상황"이라며 "강남4구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일대나 서울과 근접한 경기, 인천에서의 풍선효과는 여전하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출 규제가 덜한 지역 중심의 유동성 효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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