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울산 울주 4선 의원·3선 군수 불출마 선언...보수 결집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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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 4선 의원·3선 군수 불출마 선언...보수 결집 신호탄 될까?

김잠출
기사승인 : 2020-03-23 18:21:15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가 7명이나 돼 울산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울산 울주군의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로써 여야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보수세력의 결집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울주군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 중인 강길부 의원(무소속)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지난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선의 무소속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강 의원은 전날까지도 5선 도전의지를 불태우며 출마회견을 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강 의원은 회견에서 "사람이 바뀌어야 생각이 바뀐다"면서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가적 비상시국인데 이럴 때 일수록 젊고 역동적인 후진에게 양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가 강의원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강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도 선거운동도 하지 않겠다는 말로 중립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인 강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으로 국회에 첫 입성 뒤 2008년 1월에 한나라당으로 옮겼다가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 해 6월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한 그는 2012년 총선엔 새누리당 후보로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 직전 새누리당을 다시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새누리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으로 옮겨 다니다 지난해 5월부터 무소속으로 남았다.

이에 앞서 22일 신장열 전 울주군수는 '보수를 통합해 대한민국을 살리자'는 취지로, 강 의원은 '후배 정치인들을 위해 양보한다'는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해 7명의 후보가 난립하던 울주군 선거는 여야 양강 구도 속에 무소속 3명으로 치르게 됐다.


한편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은 보수 성향의 두 후보의 불출마 선언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강 의원은 '중도 보수'이고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3선 군수를 지낸 신 전 군수는 '보수 통합'을 위해 불출마하겠다소 밝혔기 때문이다. 

보수 분열을 우려했던 미래통합당으로서는 표 분산없이 단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서범수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 '신 전 군수와 강 의원이 나오면 어렵지 않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강 의원 지지층에 대한 계량적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보수대통합'이 이뤄졌다는 심적인 안정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예비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 의원 회견장에서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게재하며 "노병은 죽지 않는다. 강 의원의 큰 뜻을 이어받아 울주를 대한민국의 '특별군' 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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