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통합당 지지도 김종인 효과? TK 내리고 PK선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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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지지도 김종인 효과? TK 내리고 PK선 오르고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6-15 14:29:07
[리얼미터] 통합당 지지율 27.9%…미세한 상승세
전문가 "기본소득제, 전일보육제 등 중도층 어필"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율이 3주 연속 올랐다. 4·15 총선에서 대패한 후 창당 이래 최저치를 찍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결정된 지난달 22일 이후 점진적으로 오르는 모양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선 5.2%p나 올랐지만, 대구·경북(TK)에선 6.3%p 하락했다. 같은 영남권인 PK에선 상승한 반면 TK에선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김종인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한다.

▲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해 15일 발표한 6월 2주차(8~12일)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p 오른 27.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같은 조사 기준 통합당 지지율은 5월 3주 24.8%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이 확정된 5월 4주 26.3% 이후 6월 1주 27.5%로 올랐고, 6월 2주에는 27.9%로 상승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선 전주 대비 5.2%p 오른 37.8%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대구·경북(TK)에선 6.3%p 내린 36.9%를 기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와 관련 "통합당 지지율 상승은 김종인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기본소득에 이어 전일 보육제 같은 이른바 '좌클릭' 발언들이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에서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들로 TK 지지율은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합리적 중도층이 많은 PK에서는 일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통합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굳어진 것인지, 일시적 반등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상병 정치평론가 역시 "일종의 김종인 효과와 함께 통합당의 변화·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고, 강경한 보수가 많은 TK 지역에선 김종인 효과가 반감되는 반면, PK는 개혁적인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TK와 PK를 나눠서 지역별로 보는 것은 사례수가 많지 않아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면서도 "PK는 안보 보수적 성향이 강해 반등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인 효과도 약간 있고, 통합당 내 '반(反) 김종인 연대' 흐름도 있지만, 전통 보수를 말하는 세력들의 구심점이 없는 상태라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통합당의 지지율은 충청권(5.1%p), 70대 이상(7.1%p)에서는 상승했고, 30대(7.9%p)에서는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7%p 오른 4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5월 3주 42.5%에서 5월 4주 42.1%로 하락하고, 6월 1주 41.6%까지 내렸지만, 다시 소폭 올랐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5.7%, 정의당 5.6%, 국민의당 3.5%로 집계됐다.

박시영 대표는 "민주당의 지지율은 열린민주당과 함께 봐야 한다"라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율을 합치면 48%에 달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통합당은 30%가 넘게 나와야 하는데 소폭 반등은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 리얼미터 제공

같은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내린 58.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3주 62.3%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7.0%로 조사됐다. 최근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정의기억연대 논란, 남북관계 위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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