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용 인스타 사칭…운영자 처벌 어려운 이유는

  • 흐림동해11.5℃
  • 맑음인천9.6℃
  • 흐림철원9.4℃
  • 흐림제천9.6℃
  • 맑음남해13.2℃
  • 흐림장수8.6℃
  • 흐림충주10.3℃
  • 맑음양산시14.3℃
  • 흐림광주10.9℃
  • 흐림금산10.1℃
  • 맑음부여10.4℃
  • 구름많음제주12.7℃
  • 흐림함양군10.7℃
  • 맑음고흥11.8℃
  • 맑음군산10.3℃
  • 흐림동두천8.8℃
  • 맑음울산14.0℃
  • 흐림전주10.0℃
  • 맑음여수12.3℃
  • 흐림보은9.4℃
  • 흐림영월9.9℃
  • 흐림문경11.1℃
  • 맑음부산13.5℃
  • 흐림원주9.9℃
  • 흐림추풍령9.3℃
  • 흐림구미12.6℃
  • 구름많음서귀포12.8℃
  • 흐림강릉10.7℃
  • 맑음고창9.8℃
  • 구름많음강진군12.0℃
  • 흐림임실9.3℃
  • 맑음김해시12.6℃
  • 비대전9.9℃
  • 구름많음파주9.3℃
  • 흐림영주10.7℃
  • 비청주10.0℃
  • 구름많음영천12.0℃
  • 구름많음목포11.4℃
  • 흐림남원10.5℃
  • 구름많음해남11.3℃
  • 맑음정읍9.8℃
  • 구름많음고산12.2℃
  • 맑음서산9.9℃
  • 맑음흑산도9.8℃
  • 흐림서울9.8℃
  • 맑음진도군11.2℃
  • 맑음의령군12.4℃
  • 맑음부안10.8℃
  • 구름많음합천13.4℃
  • 구름많음성산12.2℃
  • 흐림봉화10.2℃
  • 맑음경주시13.8℃
  • 맑음보령9.2℃
  • 흐림수원10.1℃
  • 맑음통영13.6℃
  • 흐림인제8.5℃
  • 맑음광양시11.4℃
  • 맑음백령도9.6℃
  • 구름많음장흥11.6℃
  • 흐림서청주9.4℃
  • 흐림순창군10.7℃
  • 흐림천안10.1℃
  • 맑음영광군10.0℃
  • 흐림산청11.8℃
  • 맑음북창원13.3℃
  • 비울릉도12.5℃
  • 맑음북부산12.8℃
  • 맑음양평11.5℃
  • 흐림상주11.3℃
  • 흐림의성11.7℃
  • 맑음홍성10.5℃
  • 흐림대관령5.5℃
  • 맑음울진11.5℃
  • 흐림춘천11.1℃
  • 흐림홍천10.7℃
  • 흐림세종9.3℃
  • 맑음밀양13.7℃
  • 맑음거제13.7℃
  • 흐림청송군11.1℃
  • 흐림안동11.3℃
  • 흐림거창10.8℃
  • 흐림속초10.0℃
  • 맑음영덕12.7℃
  • 흐림이천10.3℃
  • 맑음포항13.7℃
  • 맑음강화9.7℃
  • 맑음진주12.8℃
  • 흐림순천10.4℃
  • 흐림북강릉9.7℃
  • 비북춘천10.4℃
  • 구름많음고창군9.9℃
  • 맑음창원13.2℃
  • 흐림태백8.4℃
  • 맑음보성군11.9℃
  • 맑음대구13.7℃
  • 맑음완도12.1℃
  • 흐림정선군9.4℃

이재용 인스타 사칭…운영자 처벌 어려운 이유는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8-04 10:11:08
전문가 "온라인상 단순사칭 처벌 어려워…관련법 미비"
'사칭 계정' 삭제…'팬페이지' 만 명시한 유사 계정 등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칭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는 처벌받을까. 해당 계정을 삭제했을 뿐 운영자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단순 사칭을 처벌할 법적 근거는 없다.

▲ 논란이 된 이재용 부회장 사칭 계정. 해당 계정은 4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인스타그램 캡처]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이 부회장의 이름과 사진 등을 내건 'jaeyong_3831'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존재를 확인하고 삭제 조치에 나섰다. 해당 계정은 4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해당 계정은 진짜 이 부회장이 운영하는 것처럼 꾸며졌다. 계정 운영자는 이 부회장의 행보나 삼성전자 제품 관련 게시물 등을 올렸다. 지난달 21일 이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만난 날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이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또 운영자는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써놨고,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도 링크했다.

사실상 이 부회장 행세를 한 것이지만 현행법상 해당 운영자를 처벌하긴 어렵다. 온라인상의 단순 사칭을 처벌할 법적 근거는 미비한 상황이다. 사칭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려면 명예훼손이나 사기 등 피해가 발생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 사칭 건의 경우 법적으로 피해를 봤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온라인상에서 단순히 누군가를 사칭한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면서 "굳이 따지면 명예훼손과 연관된 범죄로 볼 수도 있지만 사칭 계정이 이재용 회장에 대한 평판을 깎아내리는 행위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명예훼손으로 처벌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삼성전자 측이 해당 운영자를 고소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건에 대해 고소 절차를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의 단순 사칭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사칭 자체를 처벌할 근거가 없으면 명예훼손이나 사기 등 2차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어려워 피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타인을 사칭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이날 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타인을 사칭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개인의 인격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인사칭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전화나 SNS상의 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할 필요성이 있다" "개정안 통과에 만전을 기해 타인 사칭 범죄 자체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엔 'jaeyong_3830'이라는 계정이 새로 만들어진 상태다. 이 계정은 사칭 논란이 불거져 삭제된 이전 계정과 동일하게 이재용 부회장의 사진을 내걸고 유사한 소개 문구를 적는 등 같은 운영자가 계정 삭제 조치를 당한 후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계정과 다른 점은 게시물을 통해 "이재용 팬페이지 운영자입니다"라고 팬페이지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사칭 논란이 불거진 'jaeyong_3831'계정 운영자가 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jaeyong_3830' 계정. [인스타그램 캡처] 


새로 만들어진 이재용 부회장 계정 운영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개인적 이야기 및 SNS가 존재하지 않아 가상의 팬페이지를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사칭이 아니라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으면 계정 삭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사칭한 것으로 볼만한 근거가 충분하면 삭제 조치를 한다. 사칭 당하는 이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