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국의사 총파업에…與 "용납 어려워" 野 "서로 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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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 총파업에…與 "용납 어려워" 野 "서로 양보해야"

장기현
기사승인 : 2020-08-26 17:18:37
이낙연 "집단행동, 국민 용납하기 어렵다"
김종인 "정부와 의사협회, 서로 양보해야"
안철수 "의사의 사명은 생명 살리는 것"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에 의료계가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돌입하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파업 참여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지만, 미래통합당은 성급한 정책으로 파업을 불러왔다며 정부·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단체는 노동조합이 아니기 때문에 파업이라고 볼 수 없다. 정부가 업무 개시 명령을 내렸는데 준수해 주길 바란다"며 "의사와 의대생의 집단행동에 국민 건강과 생명의 원칙 아래에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의료인이 집단 휴진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의료계가 무책임한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공공의 안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온 국민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에 파업이라니 참 안타깝다"며 "어려운 때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국민이 용납하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거론하며 "문제 해결의 방향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이미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통합당은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성급하게 추진하면서 전국의사총파업이 시작됐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의사들에게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서로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코로나19를 어떻게 빨리 극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시급한 과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들이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이라며 "정부가 정책을 힘과 의지만 갖고 성공시킬 수 없다. 정부와 의사협회가 한 발짝 서로 양보해 코로나 극복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정부의 정책 추진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도 의료계 또한 총파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대표는 "정부가 잘못하고 언론이 매도해도,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우리는 생명을 살려야 한다"면서 "그것이 의사들의 운명이고 사명이고 의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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