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진중권 "이낙연, 문재인 시즌2"…안철수 "21대 국회 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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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낙연, 문재인 시즌2"…안철수 "21대 국회 처참"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0-08-30 14:48:16
'안철수-진중권 철권토크3' 유튜브 공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거대여당과 제1야당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진 전 교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 대해 '문재인 시즌2'라 언급하며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철수-진중권 철권토크3'을 공개했다. 'STOP! 文정권연장, 야권승리의 길은?'이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에서 안 대표는 먼저 민주당에 대해 "헌법에 있지도 않은 당론이란 것을 내세워 국회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막는 행태가 과연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옳은 것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튜브 캡처]

안 대표는 또 김두관 민주당 의원을 겨냥, "지난 총선 때 어떤 국회의원 후보자가 자기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다.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역할인데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면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 초등학교 졸업장도 사실 의심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의회의 역할이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이익을 지키는 것인데 이런 것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 21대 국회의 처참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친문일색'이 됐다. '친박일색'으로 망한 게 통합당 아닌가. 똑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인터넷으로 친문이 권리당원이 되면서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의원들도 운동권 지도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옳은 말을 하면 바로 극성지지자에게 얻어맞는다. 대선주자가 이때쯤에는 선을 그어야 하는데 다들 앉아서 대통령 눈도장을 받으려고 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전체주의적 정당으로, 거수기가 된 것이다. 입법부 전체가 장악된 것"이라며 "저쪽(통합당) 권력을 잡았을 때도 이렇게까지는 안했다. 그런데 이를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 지키겠다', 황당하지 않나. 유권자를 대변해야 하는데 왜 대통령을 대변하나.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아야 하니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고, 우리나라 시스템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인데 그들이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친문일색이라 혁신할 세력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또 "강성 친문지지자들, 정청래 의원 같은 사람이 대개 뇌를 '아웃소싱'한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이 꽉 잡고 있다"며 "이재명 경기지사 정도가 그 정도의 강단이 있을 것이다. 이 분은 굉장히 치명적이라는 것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는 '문재인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사실은 (전망이) 그다지 밝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통합당에 대해서는 "개혁의 성공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진 전 교수는 "제가 그 당에 가서 제일 먼저 한 말이 '뇌가 없다' 였는데 최근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뇌는 이식한 것 같다"면서도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의 DNA를 바꿔야 하는데 힘든 싸움이 될 것이고, 강성 지지자들에 발목이 잡힌 상태라 통합당의 개혁이 그렇게 성공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보수층 내에 합리적인 담론을 가진 층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우에 잡혀서 보수가 망했다. 극우는 현찰이고 합리적 보수는 어음"이라며 "현찰 위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자꾸 당의 메시지가 이상해지고, 보수정당을 혐오·기피정당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대표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야권이 제대로 여권을 견제해야 하는데 정말로 우려스럽다"며 "통합당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이 잘 모르는 게 현재 다수 국민 내지는 특히 젊은층에서는 굉장히 혐오감이 크고, 메시지 자체를 쳐다보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메시지를 여러 가지 내고 있지만 그 이전에 이미지 쇄신과 어떻게 하면 다시 신뢰를 찾고 저변을 넓힐 수 있을까 노력하는 것이 먼저다. 그것이 없이 (민주당의) 반사이익만 얻으면 악순환이 반복될까 두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진 전 교수도 "통합당은 그동안 사실 반사이익도 못 얻어먹다가 이제 좀 얻어먹는 정도"라며 "저쪽(민주당)이 워낙 잘못하다 보니 마지못해 붙어 있는 것이고, 튼튼한 지지율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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