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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시장금리상승 막으려 채권매입 속도…한국은?

강혜영
기사승인 : 2021-03-12 10:24:36
라가르드 "최근 채권금리 상승, 경제회복·자금조달에 위험 요인"
한은, 올 상반기 국고채 5~7조 매입…"시장 급변동시 추가 대응"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채권 매입속도를 높인다.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채권금리 급등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행도 "시장금리가 급변동하면 단순매입 확대와는 별도로 시장 안정화 차원의 추가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 상반기중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를 위해 5조~7조 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시 추가 매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CB 유튜브 캡처] 

ECB는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50%와 0.25%로 동결했다.

ECB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채권매입 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1조8500억 유로(2500조 원)로 유지한다. 채권 매입 속도는 한층 높인다.

ECB는 "자금 조달 여건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다음 분기의 PEPP프로그램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채권 매입은 올해 초 몇 달간보다 상당히 높은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채권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시장금리 상승은 전반적인 자금 조달 여건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하는 것을 방치한다면 경제 모든 부문의 자금 조달 여건이 조여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CB는 "자금 조달 여건이 조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연하게 채권매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유로존의 장기물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0.3%포인트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초 -0.572%에서 지난 2월 말 -0.227%까지 올랐다.

국내 채권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19년 3월 7일(2.005%)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2%를 돌파했다. 이후 지난 11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사흘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국고채 단순매입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상반기 중 5조~7조 원 규모를 매입할 계획인데 지난 9일 2조 원어치의 국고채를 사들였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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