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안성 칠장사 원통전' · '윤승길 초상', 경기도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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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 원통전' · '윤승길 초상', 경기도문화재 지정

안경환
기사승인 : 2021-09-05 07:54:25

경기도는 조선시대 대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안성 칠장사 원통전(관음전)' 등 6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정된 6건은 △안성 칠장사 원통전 △윤승길 초상 및 함 일괄 △용인 부모은중경 △양평 상원사 동종 △묘법연화경 △용인 묘법연화경 권5~7 등이다.

 

▲안성 칠장사 원통전 [경기도 제공]


안성 칠장사 원통전은 18세기 전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사찰의 불전(사찰에서 본존이나 보살 등을 봉안하는 건물)으로 조선시대 민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관음신앙을 보여준다.

 

경기도에 많이 남아있지 않는 불전 형식으로 내부 공간을 반자(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편평하게 한 것)로 구성하고, 반자의 칸마다 다른 단청문양을 넣었다는 점 등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윤승길 초상 및 함 일괄은 1612년 광해군이 책훈한 '익사공신(임해군 역모사건에 공을 세운)'인 윤승길의 초상과 초상을 보관하는 함, 함 받침대로 모두 온전하게 보존됐다.

 

오사모(관복 모자)의 묘사, 의복과 기하학문양의 채전, 옅은 갈색선으로 그린 얼굴의 윤곽과 주름, 어둡거나 밝은 부분 등에 음영을 가해 얼굴의 높낮이를 강조하는 이중명암법 등 17세기 전반 공신 초상화의 전형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용인 부모은중경(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도록 가르친 불교 경전)은 왕실에서 간행된 판본(명빈김씨본)을 모본으로 1591년(선조 24)에 간행된 목판본이다.

 

다른 판종에 비해 본문보다 그림이 크고 구체적이며 배경과 장식문양이 많이 첨가됐고 회화적인 도상으로 인기가 있었던 판본이다. 특히 용인시 박물관 소장본은 임진왜란 이전의 목판본이라는 점과 용인 광교산 화엄굴에서 간행된 불서로 현존하는 '부모은중경' 중에서 찾기 힘든 희귀한 판본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외에 양평 상원사 동종은 한국과 일본의 혼합양식을 보여주는 범종(절에서 시각을 알리기 위해 치는 종)이며 16~17세기 불교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인쇄한 것으로 추정되는 묘법연화경(권1~7)은 현존 목판의 결판이 포함된 완질본이다.

 

용인 묘법연화경 권5~7은 3권 1책으로 비록 완질본은 아니나 현재 전해지는 판본이 많지 않은 용인시 소재 서봉사에서 간인됐다는 점에서 문화재 지정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희완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새롭게 지정된 문화재들이 가진 가치를 도민들과 공유하며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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