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영문 모르던 수원 망포동·화성 병점동 악취 원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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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모르던 수원 망포동·화성 병점동 악취 원인 찾았다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2-01-20 08:57:20
한국환경공단, "하수관거 정비 문제일 가능성 커" 수년 동안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과 화성시 병점동 일대 악취는 수원시 공공하수처리장이 주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9일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악취실태조사 보고회를 열고, "악취 발생 이유는 하수관거 정비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며 "원인은 수원시 공공하수·슬러지 처리시설(화성시 송산동)과 인근 소규모공장·비닐하우스·농경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지난 19일 한국환경공단이 수원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영상을 통해 악취실태조사 보고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하수관거'는 여러 하수구에서 하수를 모아 하수 처리장으로 내려보내는 큰 하수도관을 말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수원시의 용역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망포동 일원, 화성시 화산·진안·병점동 일원 등 악취 관련 민원이 발생한 지역과 수원시공공하수·슬러지처리 시설, 인근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악취실태조사를 했다.

공단은 수원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포함해 화성시 소재 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 영향 조사도 했다. 최신 측정 장비와 격자법(판정원이 반복적으로 냄새를 맡는 방법)을 활용해 악취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는 대기질 악취 조사 △현장 후각 악취 측정 △주요 악취배출원 조사 △악취 확산 모델링 △배출원 악취 배출량·영향도 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대기질 조사 결과 '복합 악취'는 일반 대기에 비해 3~4배 높게 나타났다. 현장 후각 측정에서는 하수구 냄새가 가장 많이 났고, 다른 냄새(매연 냄새>음식물 냄새>하수처리장 냄새>약품 냄새)도 측정됐다.

'악취확산 모델링' 결과 수원시 공공하수·슬러지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망포동까지 최소 5배 수준으로 확산할 수 있었다.

환경관리공단은 악취 개선 방안으로 △무인 악취 측정, 시료 자동포집을 통한 악취 관리 △악취개선 협의체 구성·운영 △지자체·사업장 간 악취 저감 자율협약 체결 확대 추진 △광역 단위 대기개선사업 활용 악취 저감 재정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망포동과 화성시 병점동 일원에는 지난 수년 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통받아왔다. 

수원시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경기환경지원센터와 합동조사반을 운영하며 망포동 일원에서 악취 물질·실태를 조사하고, 악취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24시간 조사'를 하는 등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환경공단,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번 악취 실태조사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조사 결과에 따른 악취 발생원별 저감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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