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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반도체 PIM 개발 성공

김해욱
기사승인 : 2022-02-16 09:13:41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 더해 데이터 처리 속도 극대화 16일 SK하이닉스가 연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PIM'(Processing-In-Memory) 개발에 성공했다. PIM이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해 인공지능(AI)이나 빅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이동 정체 문제를 풀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데이터 저장 역할을 하고, 연산기능은 CPU나 GPU같은 비메모리반도체가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인식을 깨고 연산도 가능한 '차세대 스마트 메모리'를 꾸준히 연구해온 SK하이닉스가 첫 결과물을 선보인 것. 

▲ SK하이닉스의 PIM(Processing-In-Memory) 적용 첫 제품인 'GDDR6-AiM'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이달 20~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2022 ISSCC(국제 고체 회로 학술회의)'에서 PIM 개발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이 기술이 진화하면 스마트폰 등 ICT 기기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메모리 센트릭 컴퓨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PIM이 적용된 첫 제품으로 'GDDR6-AiM' 샘플을 개발했다. 초당 16기가비트(Gbps)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GDDR6 메모리에 연산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다. 일반 D램 대신 이 제품을 CPU·GPU와 함께 탑재하면 특정 연산의 속도는 최대 16배까지 빨라진다.

또한 GDDR6-AiM은 GDDR6의 기존 동작 전압인 1.35V보다 낮은 1.25V에서 구동되고, 자체 연산을 하는 PIM이 CPU·GPU로의 데이터 이동을 줄여 소모되는 전력을 줄여준다. 그렇기에 회사 측은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소모를 80% 가량 줄여줘 제품에 들어가는 기기의 탄소 배출을 저감시켜 ESG 경영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판단하고 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자체 연산 기능을 갖춘 PIM 기반의 GDDR6-AiM을 활용해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사업모델과 기술개발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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