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내 통신사들, MWC 2022에서도 AI 패권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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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들, MWC 2022에서도 AI 패권경쟁

김혜란
기사승인 : 2022-02-26 14:58:50
SKT, UAM·메타버스 등 신사업 중추인 'AI반도체' 사활
KT, AI 입은 로봇·AI 통한 모빌리티 솔루션에 중점
LG유플러스, 기술 전시 대신 빅데크 기업과의 협업 몰두
국내 통신3사의 '인공지능(AI) 대전'이 거세다. 5G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줄곧 인공지능(AI) 경쟁을 벌였던 통신업체들은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2에서도 양보 없는 패권 경쟁을 벌인다.

AI는 5G와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AI는 고화질의 5G 영상 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5G 통신망은 AI가 매끄럽게 각 부문별로 데이터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MWC가 AI 격전지가 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 2022에서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AI를 뽐낼 예정이다. 

▲AI반도체 사피온. [SK텔레콤 제공]

UAM·메타버스…모두 반도체로 통한다

SK텔레콤은 'AI반도체'에 사활을 걸었다. AI반도체는 데이터 학습·추론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높은 성능과 전력효율로 실행하는 반도체다.

AI반도체는 향후 자율주행과 각종 스마트 기술 및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부품으로도 꼽힌다. 모든 신사업은 반도체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SK텔레콤으로서 드론 등 운송수단의 효율적인 운행을 책임질 AI 분야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MWC 2022는 SK텔레콤이 AI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하는 장이다. 사피온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 SK하이닉스까지 SK의 ICT 패밀리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역작이기도 하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비해 전력 사용량은 80% 수준인 데 반해, 딥러닝 시 연산 속도는 1.5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반도체 자립'을 통해 얻은 동력으로 자사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ifland)'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LED 전광판에서 이프랜드의 대표 아바타가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 MWC22 KT전시관 조감도. [KT 제공]

MWC 방역, KT 로봇이 책임진다

KT는 AI를 입은 '로봇'이 주무기다. KT는 올해 MWC에서 아예 '로봇존'을 따로 떼놓았다.

KT가 MWC 2022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AI 방역로봇은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무인으로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한다. 자율주행로봇이 이동하면서 공기를 정화하고, 살균까지 한다.

이러한 똑똑한 로봇이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도 로봇존에서 기다리고 있다. KT는 6GHz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를 공개한다. 또 로봇과 서버간 끊김 없는 통신환경을 제공해 엘리베이터에서도 호출이 가능한 '기가 아토(Atto)'를 MWC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KT는 AI를 통해 이동의 편의를 돕는 모빌리티 솔루션도 제안한다. KT의 '트래픽 디지털 트윈'은 인공지능을 통해 교통흐름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CCTV로 차량, 보행자 등을 감지해 사고나 불법유턴 등 돌발상황을 분석한다.

'AIoT 전동 휠체어'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전동 휠체어의 원격 관제와 응급콜(e-Call) 기능, 그리고 주행 중 장애물이 있으면 피하거나 멈추는 '보조자동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 LG유플러스으 초거대 AI 활용 예.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사업 협의

LG유플러스는 LG그룹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을 중심으로 AI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을 활용해 개인이 응원하는 스포츠팀의 경기 내용을 AI가 요약해주고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 전시관을 마련하지 않는다. AI와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 공간을 마련해 여러 빅테크 업체들과 사업 협력 기회를 논의한다. 이곳에서 엑사원 등의 기술개발 현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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