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바이든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고려 징후 명확"…러, 미국대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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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고려 징후 명확"…러, 미국대사 초치

김당
기사승인 : 2022-03-22 10:53:55
Biden warns US companies of potential Russian cyberattacks
바이든 "궁지 몰려 '가짜 깃발 작전' 꺼내들어…사이버공격 경고"
러 외교부 "푸틴 관련 바이든 발언 용납못해…양국 관계 파탄 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 중인 명확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오히려 이같은 주장은 "푸틴 자신이 그것들을 사용하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이제는 미국에 있는 우리가 유럽에 화학 무기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가짜 깃발 작전을 얘기하고 있다. 이는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짜 깃발(false flags) 작전은 상대가 먼저 행동한 것처럼 꾸며 공격할 빌미를 조작해내는 군사적 수법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다고도 하지만, 그것은 그(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둘 다(생물무기와 화학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명확한 징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미국 200대 기업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에게 "푸틴은 궁지에 몰린 상태"라며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는 "애국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에 가능한 한 많이 투자하는 것이 애국적 의무라고 정중하게 제안하고 싶다"며 "그렇게 할 준비가 된다면 우리는 우리가 보유한 모든 도구와 전문 지식으로 당신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21일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를 초치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한 데 항의하는 목적이다.

러시아 외무부 측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청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 양국 관계가 파탄 기로(on the verge of breaking)에 있다"는 내용의 외교공한을 설리번 대사에게 전달했다.

또한 설리번 대사에게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행동은 단호하고 굳건한 대응(decisive and firm response)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경고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젠 샤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사이버안보 관련 브리핑에서 '단호하고 굳건한 대응'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정당하지 않은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노리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보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이 가하는 공포와 잔혹성을 말해준다"고 반박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17일)에는 푸틴 대통령을 '살인 독재자'와 '완전 폭력배'로 호칭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관해,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의 말은 자명하다"면서 "진심에서 말한 것이고, 우리가 TV를 통해 본 것을 토대로 얘기한 것"이라고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바 있다.

이어 독재자(푸틴 대통령)의 야만적이고 끔찍한 행위가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해 앗아가고 임신한 여성과 언론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사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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