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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PB상품 구매하면 중소제조사 매출·고용 증대"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4-13 13:38:26
CPLB 협력 중소제조사 매출 최근 3년간 6배 증가
중소제조사, 전체 PB 제품 수·판매량 80% 차지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납품한 중소 제조사들의 매출과 고용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PB상품 댓글 조작 논란을 겪은 쿠팡은 중소 제조사들이 PB제품 매출의 80%를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쿠팡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합산 매출액은 첫 PB상품을 론칭한 2019년에 비해 지난해 500% 가까이 늘어났다. 중소 제조사 수도 150% 이상 증가했다.

쿠팡은 중소제조사들의 고용인원도 늘었다고 강조했다. 쿠팡이 최근 6개월~3년간 PB상품을 만든 중소 제조사 수백 곳을 대상으로 쿠팡 납품 전후의 고용 인원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고용인원은 1만4000여 명에서 1만6000여 명으로 약 2000명 증가했다.

▲ 쿠팡 PB상품 중소 제조사들의 일자리와 3년간 매출 성장 그래프 [쿠팡 제공]


쿠팡은 전국 각지의 중소 제조사들과 협업을 늘려왔다. 회사는 "곰곰, 탐사 등 14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라며 "전체 PB 제품 수와 판매 수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소비자가 쿠팡 PB상품을 구매하면 이들의 매출과 고용 증대 기여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에 브랜드 마케팅과 물류 비용, 고객 응대(CS)를 맡기고, 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쿠팡의 히트 식품 상품인 '곰곰 샐러드'를 2020년 8월부터 만든 '스윗밸런스'는 최근 판매 금액 60억 원을 달성하며 일자리와 설비 투자를 크게 늘렸다. 이운성 스윗 밸런스 공동대표는 "65평이던 제조공장이 1700평 규모로 성장했으며 40명이던 직원은 현재 200명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침구업체 '조현디자인'은 부채가 누적되면서 맞닥뜨린 기업 회생 절차 위기를 쿠팡과 손을 잡으면서 극복했다. 조현디자인은 지난해부터 쿠팡에 침구류를 납품해 35억 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는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곰곰샐러드를 납품하는 '스윗밸런스'(윗줄 왼쪽), 이불 등 침구류를 납품하는 조현디자인의 김보영 대표, '곰곰 보조개 사과'를 생산하는 장길영 경상북도 청송군 한우리 영농조합 대표(아랫줄 왼쪽) [쿠팡 제공]

PB제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의 약 80%는 서울 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쿠팡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셈이다.

재배 과정에서 생채기가 발생한 '흠과'라는 이유로 사과 160톤어치를 헐값에 처분할 위기에 처했던 경상북도 청송군 한우리 영농조합은 '곰곰 보조개 사과'를 만들며 소득이 4배 가까이 늘었다. 장길영 한우리 영농조합 대표는 "법인 매출은 2년 만에 8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었고 직원 수도 8명에서 60여 명으로 늘었다"며 "새로운 품종 재배 및 사과 신선도를 높이는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운영 중"이라며 "고객의 만족은 물론 잠재력을 갖춘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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