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5월 수출 역대 2위…에너지 수입 늘어 무역수지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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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역대 2위…에너지 수입 늘어 무역수지는 적자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06-01 11:40:54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수출 힘입어 5월 수출 615.2억 달러
수입(+32.0%)도 늘어 5월 무역 수지 17.1억 달러 적자
반도체와 석유화학·철강, 디스플레이 등 15대 주요 품목의 증가세로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이 역대 2위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로 집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 달러, 수입은 32.0% 증가한 632억2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7억1000만 달러로 적자였다.

▲2022년 5월 수출입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자료 캡쳐]


5월 수출 역대 월 기준 2위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수출 주도

5월 수출액은 월 기준으로 올해 3월(638억 달러) 이후 두 번째 규모다.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수출은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석유제품과 반도체, 철강 등이다. 석유제품은 역대 1위, 반도체·유화·철강 등은 5월 중 1위를 달성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컴퓨터(+29.1%)와 바이오헬스(+24.6%)·이차전지(+13.9%) 등 신산업 품목도 5월 중 최고실적을 달성하며 610억 달러 대 수출 달성에 기여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3개월 연속), 석유화학·철강(17개월), 일반기계·컴퓨터·석유제품(15개월), 디스플레이(14개월)와 섬유·가전·이차전지(8개월), 바이오헬스(6개월), 무선통신(4개월)이 수출 증가를 이어갔다.

수출 대상 지역은 CIS를 제외한 8개 지역이 증가였다. 중국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고 아세안·미국·일본 등 주요 수출 시장과 중남미·인도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21개월 연속, 중남미는 19개월, 아세안·인도는 15개월, 일본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된 CIS 수출은 감소했다. 전쟁 영향으로 5월 러시아 지역 수출은 59.4% 줄었고 우크라이나는 80.7% 떨어졌다.

▲ 2022년 5월 주요 수출국별 수출액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자료 캡쳐]


ICT 수출, 반도체·무선통신·디스플레이·컴퓨터 플러스

ICT 분야에서는 반도체가 115억5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다.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투자로 대표되는 서버 물량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무선통신기기는 미국 등 선진시장 내 국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호조세와 공급망 불안에 따른 부품단가 상승이 더해지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단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OLED 제품은 호황세 지속에도 생산성 향상으로 일부 제품에서 가격하락 흐름이 관측됐다. OLED 품목은 2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컴퓨터는 일부 해외업체 생산차질 영향으로 SSD(솔리드 스테이드 드라이브) 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글로벌 IT기업들의 기업용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도 같이 증가했다.16억5000만 달러로 2004년 5월 수치를 넘어서며 역대 월 수출 1위다.

석유화학과 자동차도 수출 증가

중간재인 석유화학은 올해 초 설비증설 등에 따른 생산 확대와 고유가로 인한 단가 상승이 복합 작용하며 51억8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2022년 3월 54억6000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철강은 중국 지역 봉쇄에 따른 생산둔화에도 글로벌 수요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단가 강세로 3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5월 중 1위가 됐다.

석유제품도 고유가 영향으로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 덕에 역대 1위로 올라섰다. 64억1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자동차는 완성차의 작년 5월부터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이 본격화됐지만 전기차 등 고부가 차량 수출 확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부품도 중국 지역 봉쇄에도 주요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 2022년 5월 주요 품목별 수출액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자료 캡쳐]


에너지·원자재가 상승이 무역 적자 원인

높은 수출증가세(+21.3%)에도 불구하고 수입(+32.0%)도 늘어 5월 무역 수지는 17억1000억 달러 적자였다.

수입 증가는 높은 에너지·원자재 가격에서 비롯됐다. 공급 불안정성 심화로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계속되면서 5월 수입액은 전년비 32.0% 증가한 632억2000만 달러였다.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이 147억5000만 달러로 작년 5월 수입액(80.0억 달러)을 6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동월보다 84.4% 급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3대 에너지원 가격이 모두 높아졌고 석탄은 유례 없는 수준의 가격대를 기록하며 월 수입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저성장·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정성 심화 등의 대내외 경제상황은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뤄온 우리 경제에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역동성 회복의 주역인 기업들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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