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 연준 내부 "당초 계획 금리 3%대론 물가 못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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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부 "당초 계획 금리 3%대론 물가 못 잡아"

송창섭
기사승인 : 2022-06-18 13:57:11
물가 잡으려면 금리 최소 4%대로 금리 올려야
현 기준금리 1.5% 수준 … 추가 '자이언트 스텝' 예상
파월 "우리는 물가상승률 2% 되돌리는 게 목표"
미국 내 제로금리 시대가 저물고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획한 3%대 금리로는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내부 분석 자료가 나왔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준 홈페이지 캡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연준 자료를 인용해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선 연내 금리를 4~7%로 올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1.5∼1.75%다.

앞서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시장에 내다보는 올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3.25∼3.50%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배경에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달러화의 국제적 역할에 관한 콘퍼런스'에 나와 모두발언을 통해 "나와 내 동료들은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2%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로, 1981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연준 내부 자료에 최소 4% 이상은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돼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파월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0.50% 또는 0.75%의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했다.

WSJ은 연준이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수학 공식에 현재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대입하는 공식에 따라 금리를 결정할 필요까진 없지만, FOMC 정례회의 참가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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