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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재난본부, "70년 전 '방공단원' 김일남씨 찾습니다"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3-02-14 07:43:32
한글과 한자 병용 사직서 주인공..."당시 활동 알수 있는 귀중한 자료"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70년 전인 1953년 10월 한글과 한자를 병용해 정중하게 작성된 사직서 한 장을 발견, 주인공 찾기에 나섰다.

▲ 김일남씨가 쓴 사직서 원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도 소방재난본부는 당시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방공단(현 의용소방대)에서 단원으로 근무했던 김일남(金日男)씨 또는 그의 후손을 찾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방공단은 의용소방대를 개편해 만든 조직인데 화재진압 등 소방 활동은 물론 당시 전쟁 중이던 상황에서 적기 공습으로부터 주민 보호를 위한 방공(防空)업무까지 함께 수행했었다.

앞서 본부는 지난 달 70년 전 기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용소방대 근무일지를 공개한 바 있다.

남양면 방공단의 근무일지철을 자세히 조사하던 경기도소방은 접힌 상태로 들어있던 사직서 한 장을 발견했다. 한자와 한글을 병용해 기재한 사직서인 데, 그 주인공이 김일남씨다.

당시 방공단원이 대부분 젊은 청년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생존했다면 100세 전후의 고령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부는 김일남씨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며 화성시 남양읍사무소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일남씨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언론공보팀(031-231-0350)으로 연락하면 된다.

안기승 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이 사직서는 경기도의 중요한 소방사료인 동시에 김일남 단원이나 후손에게는 70년 전의 활동을 회상할 수 있는 자료"라며 "김일남씨나 그 후손에게 사직원서의 영인본을 만들어 드리고 싶으니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직서의 전문이다.
"사직원서(辭職願書)본인이(本人以) 단원(團員)으로 수년간 근무 중(數年 間 勤務 中)이던 바 금번(今番) 가정상 형편(家庭 上 形便)으로 사직(辭職)하오니 허가(許可)하야 쥬심을 복망(伏望)하나이다.남양면 방공단장 귀하(南陽面 防空團長 貴下)단기(檀紀) 4286년 10월 31일 방공단원 김일남(防空團員 金日男)"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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