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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에 반도체 남아돈다…1월 재고율 26년 만에 최고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3-05 12:30:23
반도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1월 반도체 재고율이 98년 외환위기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도 7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반도체 재고율은 265.7%로 1997년 3월(288.7%) 이후 2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반도체 출하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71.7(2020년=100)로 전월보다 25.8% 급락했다. 재고지수는 190.5로 같은 기간 28.0% 급등했다.

▲ 반도체 제품. [셔터스톡]

재고율은 재고지수를 출하지수로 나눈 뒤 백분율로 산출한 값으로 출하 대비 재고가 얼마나 쌓였는지를 나타낸다.

재고율이 높을수록 반도체 경기도 악화 가능성이 커진다. 재고 처리를 위해 반도체 생산을 줄이거나, 제품 가격을 더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 7개월 연속 내리막

반도체 업황 부진에 전체 수출액도 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수출은 501억달러로 같은 기간 7.5%(41억 달러) 감소하며 5개월째 내리막길이었다. 반도체 수출은 42.5%(44억 달러) 급감하며 7개월 연속 줄었다.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지 않으면 당분간 수출 부진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수출 부진에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1.1%로 내렸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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