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치·와인 신사업 추가하는 식품사들…'레드오션' 진출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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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인 신사업 추가하는 식품사들…'레드오션' 진출하는 이유는?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3-20 17:07:58
CJ프레시웨이, 골프장에 와인 공급…수입주류중개업 등 추가
신세계푸드, 김치사업 확대…올반키친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
"레드오션 속 새로운 수요 창출…미래 성장 가능성 커"
식품·급식업체들이 김치, 와인 등 이른바 레드오션으로 일컬어지는 부문을 신사업으로 삼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레드오션 속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수입주류중개업, 주류수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주류 판매업 사업목적에서 세부내용을 변경하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골프장 내 식음서비스 사업장에서 고객사 수요에 따라 와인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와인 수입 시기, 투자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서 와인이 대중화되고 있다. 신세계L&B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와인을 월 평균 2회 음용, 와인에 월 평균 7만9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와인 매장에서 와인을 고르는 소비자들. [뉴시스] 2022.06.03.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공급, 급식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더불어 휴게소, 골프장 등에서 식음료 시설을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과 푸드서비스 브랜드 강화 등 전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푸드서비스 사업의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28억 원의 적자가 났지만, 이듬해인 2021년 101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엔 영업이익이 227억 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매출은 2020년 4369억 원에서 2021년 4555억 원, 2022년 5838억 원으로 증가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단체급식장은 타격을 받았지만, 골프 등 스포츠 시설은 호황을 맞으면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김치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김치류 제조업, 과실 및 그 외 채소절임 식품 제조업, 기타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 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HMR 상품 제조·판매, 외식 가맹사업, 베이커리 사업, 단체급식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그간 신세계푸드는 올반키친 브랜드로 김치사업을 진행해왔다. 올반키친 김치류 제품은 농업회사법인 내일식품, 무지개식품 등이 제조하고, 신세계푸드가 유통하고 있다.

기존에 올반 브랜드로 진행해온 포장 김치 카테고리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제조사업에 있어 기존 브랜드와 아이템의 시너지를 위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포장김치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고 검토 중"이라며 "시기 및 규모 등은 신중히 검토하며 결정할 예정으로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미 경쟁이 심해 흔히 레드오션으로 일컬어지는 분야에 식품사들이 새롭게 뛰어드는 이유는 레드오션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제품군의 다양성을 내세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와인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와인시장은 2019년 8106억 원에서 지난해 1조600억 원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5년 1482억 원에서 2020년 3023억 원으로 2배가량 성장했다.

한상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와인, 김치 등은 성숙된 시장이긴 하지만, 최근 새로운 수요가 생기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 교수는 "와인은 젊은 세대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김치도 국내에서 포화 시장이긴 하지만 K-컬처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이 새롭게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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