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상일 용인시장, 해박한 미술 지식 도시공사 직원들과 공유해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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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해박한 미술 지식 도시공사 직원들과 공유해 갈채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3-03-26 13:16:08
최고 비싼 그림부터 화가의 삶, 미술관의 가치 등을 재미있게 전달
시장 당선 뒤 '휴먼 북' 등재해 시민 등에 해박한 지식 재능 기부
이상일 용인시장이 또다시 특유의 해박한 그림 관련 지식을 산하 기관 직원들과 공유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4일 용인도시공사 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그림과 화가 등에 대한 특강을 하는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24일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공사 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그림과 화가 등에 대한 특강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특강에서 이 시장은 '천문학적 가격에 팔린 그림들'을 주제로 1시간 35분 동안 강연을 펼쳤다.

먼저 이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그림 TOP10(공식 경매기록), 그 밖에 비공식 매매로 매우 비싸게 팔린 그림들을 소개하고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화가의 삶을 흥미롭게 설명했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그림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구세주란 뜻, 4억5030만 달러)'를 보여주고, 최초 발견된 당시의 그림과 복원된 후의 그림도 함께 보여줬다.

이 시장은 "이 그림은 원래와 다른 모습으로 덧칠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걷어낸 다음 다빈치의 진품이란 판명까지 받게 됨에 따라 가격이 치솟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세자가 그림을 사서 6000억 원이 넘는 개인 요트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관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바도르 문디'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아랍에미리트 루브르 분관에 전시하려고 추진했다가 실패했다"며 "뛰어난 건축물로 인해 그 지역이 새롭게 발전한 대표인 사례가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이 2022년 9월 '휴먼 북'으로 등재한 뒤 수지도서관에서 첫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  [용인시 제공]


그는 "빌바오는 철강산업이 쇠퇴해 도시가 급격하게 쇠락했는데, 도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을 유치했다"며 "그리고 불과 3년 만에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가 살아났다. 여기서 '빌바오 효과'라는 말까지 생겨 났다"고 알려 줬다.


또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가 '동래 학춤'을 보고 영감을 얻어 설계한 청담동의 루이비통 건물,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등을 보여주며 미술관에 대한 지식도 나눴다.

두 번째로 비싸게 팔린 그림이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연인들(1억 7937만 달러)'이라고 밝혔다. 외젠 들라크루아의 동명의 작품을 모방했지만, 피카소가 입체주의라는 독특하고 창조적인 화풍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을 남겨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피카소는 '나는 그림을 그린 지 불과 4년 만에 미켈란젤로처럼 그릴 수 있었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고 말했다"며 "피카소는 사물을 거의 있는 대로 그리는 구상도 잘 그렸지만 거기 머무르지 않고 입체주의라는 창조적인 화풍을 선보였다"고 했다.

생존한 화가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8000만 달러)'을 비롯해 '더 큰 첨벙', '클라크 부부와 퍼시', '어머니' 등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미술작품이 광고, 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현되는 사례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우주(132억원)'이며 7위까지 모두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이는 작품이 워낙 뛰어나기도 하지만 김환기 화백의 부인인 김향안 여사가 남편의 작품들을 잘 관리했기 때문에 위작 시비도 나오지 않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덟 번째가 이중섭 화백의 '소(47억 원)'인데, 작가인 이 화백의 애잔한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한 일화, 시인 구상 선생과의 인연 등도 설명해 갈채를 받았다.

이어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45억2000만 원)'와 '시장 사람들', '농악', '목련' 등의 그림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화백의 그림은 보통 사람들의 선한 모습, 일상에서 생활하는 장면들을 묘사했고 화강암 같은 질감으로 특유의 한국정 정서를 나타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그림의 특징까지 설명해 줬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시장에 당선된 뒤 용인시 도서관에 '휴먼 북'으로 등록, 같은 해 9월 21일 수지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시민 70여명에게 그림에 특강을 통해 첫 재능 기부를 했다.

이어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초·중·고 예비 교사를 강의를 하는 등 크고 작은 강의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다양한 사람과 나눠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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