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배달의민족, 4년만에 흑자전환…작년 영업益 4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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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4년만에 흑자전환…작년 영업益 4200억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3-31 16:06:46
배민 입점 식당 수 30만여곳…2019년 대비 2배 성장
코로나 3년간 주문과 거래액도 3배 증가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3년 간 지속된 적자에서 벗어났다. 

31일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9471억 원, 영업이익 424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 전년 -757억이던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흑자전환이다. 

▲ 배달의민족은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을 론칭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업계에서는 배민의 실적 호조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지난 3년 여 동안 지속돼 온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000여 개에서 지난해 말 30만여 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점 식당이 늘면서 배민의 주력 사업 상품인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그에 따라 입점 식당 수도 늘면서 배민을 통한 주문 수와 결제액도 상승했다. 주문 수는 지난해 총 11억1100만 건으로 2019년 4억 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배민의 코로나 3년간 주문과 거래액도 3배 늘었다.

배달앱사들이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 것도 영업이익이 개선된 요인으로 꼽힌다. 배민의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은 10개월 가까이 프로모션 요금을 적용했었다. 이로 인해 배민은 '주문 들어올 때 마다 적자' 구조였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진행됐던 프로모션이 종료됐지만, 단건배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배민1은 현재 배달의민족 전체 음식 주문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상황이다. 소비자 선호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선투자해 수익성 제고 효과를 본 것이다.

배민은 엔데믹 영향도 덜 받았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에 따르면 배민의 월 활성사용자(MAU)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직전인 지난해 4월 2082만 명에서 8월 2067만 명으로 0.6%(14만 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배민의 흑자 상황이 올해도 지속될 지에 대해선 업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성장 효과를 올해부터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라는 성장 발판이 사라진 상황에서 시장확보 경쟁이 지속되는 점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2조2295억 원)은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거래액 대비 8.3% 감소한 수치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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