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동연 '경기 RE100 비전' 선포..."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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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 RE100 비전' 선포..."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우려 커"

김영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4-25 00:20:51
온실가스 40% 감축, 신재생에너지 비중 30%로 확대...2030년까지
민선 8기 임기 내 원전 6기 규모인 9GW 신재생에너지도 확충
경기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1년의 5.8%에서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감축에 나선다.

▲ 24일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4일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며, 삼성전자·SK·애플·구글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 RE100' 비전은 미래세대·차기 정부에 기후 위기 극복 부담을 떠넘기지 않겠다는 민선8기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이는 정부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30.2%→21.6%로 낮추고,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대폭(14.5%→11.4%) 축소한 것과 반대 방향이다.

'경기 RE100' 비전은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삼자'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의 과감한 기후 위기 대책을 담았다. 도는 이날 경기 RE100 비전 실현을 위한 실천 방안을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에 담았다.

산업과 기업 분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도는 밝혔다.

또 재생에너지 도입계획을 수립한 신규 산업단지에 공급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기존 산업단지 지붕에는 민-관 협력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도민들의 기회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의 한계로 지적된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기회소득이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활동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말한다.

▲ 4가지 분야 13개 과제를 담은 '경기 RE100 비전' 그래픽.  [경기도 제공]

마지막 공공분야에서는 경기도를 포함한 도내 공공기관의 옥상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협동조합 참여를 통해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비전 선포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공공기관장, 산단 입주기업, RE100을 실천하는 도내 대기업과 경기도 도민추진단,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도의원, 기사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경기 RE100 비전을 뒷받침할 경기도 기후대사와 23명의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 위원들을 위촉했다.

경기도 기후대사는 제55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법무법인 원 대표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은 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가 각각 맡는다.

행사 취지에 맞춰 수소자동차를 타고 행사장에 온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에 대해서 가장 앞장서 나가려고 한다"라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매달 한 번씩 회의를 주재하며 제가 세우고 있는 계획의 실천과 보다 나은 방안을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탄소중립과 관련된 역량과 정책은 상당히 우려되는 바가 크다. 미래세대를 위해 중앙정부가 하는 게 부족하다면 경기도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가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 정면으로 부딪쳐서 기회로 삼는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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