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기 불황 때문에'…상장 중견기업 R&D 투자비 삼성전자 2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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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때문에'…상장 중견기업 R&D 투자비 삼성전자 21% 수준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5-03 11:28:23
전년比 12.5% ↑…대기업보다 소극적
게임·제약사가 1000억 원 이상 투자
지난해 국내 상장 중견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투자 금액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571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5조2538억원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4조6688억원보다는 12.5%(5850억원) 증가한 수치지만 삼성전자의 R&D 투자액 24조9292억원과 배교하면 21%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500대기업의 R&D 투자 증가율 14.0%와 비교해도 1.5%p 낮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상장 중견기업들이 R&D 투자에 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500대 기업 및 중견기업 연구개발 투자비 현황 [CEO스코어]

조사기업 중 지난해 R&D 투자액을 전년보다 늘린 중견기업은 62.9%(359곳)였다.

게임사들의 투자가 늘었다.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1355억원을 투자한 게임사 펄어비스였다. 

전년 대비 R&D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도 게임사인  컴투스였다. 컴투스는 지난해 124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컴투스의 지난해 R&D 투자 증가액은 340억원으로 메타버스·미디어 콘텐츠 등 신사업 투자 확대에 맞춰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1251억원)과 △동아에스티(1096억원) △주성엔지니어링(859억원) △유진테크(800억원) △네패스(741억원) △HK이노엔(671억원) △텔레칩스(652억원) △오스템임플란트(640억원) 등도 R&D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R&D 투자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휴맥스였다. 2021년 315억원에서 지난해 215억원으로 100억원 줄였다.

이어 삼천당제약(-83억원), 휴니드테크놀러지스(-67억원), 에스맥(-56억원) 등도 R&D 투자비가 크게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1조8806억원) △제약·바이오(1조1589억원) △서비스(7984억원) △자동차·부품(4840억원) △석유화학(2032억원) 순으로 R&D 투자 규모가 컸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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