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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기업 실적 효자 '클라우드'…폭풍 성장, 왜?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5-15 17:58:03
빅테크 1분기 깜짝 실적 배경에 '클라우드'
통신사들 실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
디지털전환 확산되며 클라우드 수요 급증
OTT·AI도 대세로 부상하며 클라우드 견인
클라우드가 테크 기업들의 실적 효자로 자리잡았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다수 기업들의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지만 클라우드 사업은 순항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빅테크들의 깜짝 실적 배경에는 클라우드가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매출 성장에는 물론 국내 통신사들의 실적에서도 클라우드는 주인공이었다.

디지털 전환(DX)이 기업들의 주요 화두가 되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징하는 이미지 [픽사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1분기(회계 3분기) 매출은 528억6000만달러, 순이익은 183억달러로 1년 전보다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7%, 9%씩 증가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의 성공이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220억8000만달러에 달했고 애저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올해 1분기 매출 697억9000만달러(약 92조704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50억달러(약 20조1300억원)로 광고가 줄면서 전년보다 8.4% 감소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보다 28% 성장, 매출 74억5000만달러에 수익 1억9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통신사들의 실적에서도 클라우드는 성과를 냈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도 출범 1주년을 맞은 자회사 kt cloud(케이티클라우드)가 1분기 매출 1487억 원을 기록하며 클라우드 사업에서의 성장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도 IDC 사업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IDC 사업은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되면서 작년 1분기 대비 19.9% 증가한 766억 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디지털전환 확산되며 클라우드 수요 급증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직접 구축 운영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비스 초기엔 필요한 만큼만 데이터 저장 공간을 빌려쓰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AI와 각종 디지털 시스템, 소프트웨어(SW)와 연동한 종합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인공지능과 빅테이터를 미래 플랫폼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는 필수적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경제적인 비용으로 실시간 활용하려면 클라우드가 필요하다.

원격 근무와 학습, 글로벌 협업, 비즈니스 연속성, 발견과 혁신 지원, 중요한 생명과 안전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에도 클라우드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조업과 농업, 금융, 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며 클라우드 매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조직들이 디지털의 힘을 빌려 경제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하고자 클라우드를 찾는다는 것.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핵심 자원

클라우드에 대한 전망도 밝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진행한 '2022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산업에 대한 '긍정' 전망은 2022년 29.1%에서 2023년 49.3%로 상승했다. 

가트너도 2023년 10대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한 가지로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의 확대를 꼽았다. 가트너는 2027년에는 기업의 50% 이상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클라우드 네트워크가 비즈니스의 핵심 자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특히 의료와 제조, 공급망, 농업, 금융 등에서 클라우드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지난해 KT에서 분사한  케이티클라우드는 국내클라우드·IDC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본다. 2025년에는 11.6조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AI 성장하며 클라우드 시장도 '맑음'

통신사들이 주목하는 주목하는 곳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장이다. 챗GPT를 비롯,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면서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김진원 CFO는 지난 10일 실적발표회에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AI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의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티클라우드는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기업들이 초거대AI를 실무에 활용하는 작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에 따라 회사의 IDC 사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OTT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했고 연쇄적으로 IDC 등 클라우드 매출도 늘었다"면서 " 생성형AI가 다루는 영역을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확대하면 클라우드 시장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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