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오뚜기, 육류소스에 '순환형 재활용 페트' 국내 최초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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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육류소스에 '순환형 재활용 페트' 국내 최초 적용

김경애
기사승인 : 2023-07-05 11:14:35
식품 포장재 자회사 풍림P&P와 SK케미칼 공동 개발
100% 화학적 재활용 가능…플라스틱·탄소↓
오뚜기는 SK케미칼과 손잡고 육류소스에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 페트를 용기에 100% 적용한 것은 식품업계 최초이자 국내 최초다.

기존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에는 물리적 재활용이 주로 이용됐다. 이 방식은 페트병으로 불리는 폴리에스터(PET) 소재를 이물질이 거의 없는 깨끗한 상태에서만 재활용할 수 있고 반복해서 재활용하면 물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가졌다.

오뚜기 육류소스에 적용된 순환형 재활용 페트는 화학적 재활용이다. 비교적 다양한 플라스틱을 화학 처리해 불순물 없는 순도 높은 폴리에스터를 뽑아낼 수 있다. 반복 재활용해도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순환형 재활용 페트를 100% 적용해 리뉴얼된 오뚜기 육류소스(290g) 3종. [오뚜기 제공]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형 재활용 페트 도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오뚜기가 SK케미칼과 맺은 협약을 통해 진행됐다. 오뚜기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P&P가 SK케미칼과 공동 개발했다. 

이번 리뉴얼은 페트를 다시 페트병으로 사용하는 '보틀 투 보틀' 형태로 순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리뉴얼된 오뚜기 육류소스(290g)는 △돈까스소스 △참깨돈까스소스 △스테이크소스 3종이다.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 CR'을 100% 사용했다.

오뚜기 측은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톤 감축할 수 있다.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생산 공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안전성과 품질 관리가 중요한 식품 접촉 용기 특성도 고려했다고 했다. 순환 재활용 페트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중합해 제조되므로 물리적 재활용 대비 이물질로 인한 오염과 품질 저하가 없다.

기존에는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보니 지속적인 생산이 불가능했지만 순환 재활용 페트는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한 데다 오염된 플라스틱도 원료로 쓸 수 있어 복잡한 분류·선별 과정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친환경 가치 소비가 부상하면서 제품 개발 공정과 폐기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패키지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친환경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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