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다약제 복용 환자도 안심"…신약 '자큐보' 병용 처방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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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약제 복용 환자도 안심"…신약 '자큐보' 병용 처방 날개 달아

한상진 기자
기사승인 : 2026-07-15 11:56:04

위식도역류질환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고질병이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심뇌혈관 질환을 동반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여러 종류의 만성질환 약을 한 번에 복용해야 하는 '다약제 복용'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약물 간 상호작용'이다. 특정 약물이 다른 약물의 흡수나 대사를 방해해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뜻밖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이러한 상황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지난 14일 심혈관계 치료제 4종과의 병용 투여 안정성을 입증해냈다.

의학계 연구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중 상당수가 이상지질혈증이나 심혈관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다. 이들은 심장 마비나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아토르바스타틴) 등을 매일 복용해야 한다.

문제는 기존에 널리 쓰이던 위산 분비 억제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들이다. 대다수의 PPI 계열 약물은 간의 대사 효소(CYP2C19 등)를 공유한다.

 

심혈관 치료제인 클로피도그렐 등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혈관 약의 약효를 떨어뜨린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약물을 동시 처방해야 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최적의 약물 조합을 찾는 것이 과제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이번 임상시험에서 정조준한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임상에서는 실제 처방 빈도가 높은 심혈관계 치료제 4종 △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 아픽사반을 자큐보와 병용 투여했을 때의 약동학 및 약력학 변화를 평가했다.


실제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혈전을 막아주는 핵심 약물인 클로피도그렐과 자큐보를 병용 투여했을 경우와 클로피도그렐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경우, 항혈소판 약리 반응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자큐보가 병용 투여된 심혈관 약물의 효능을 저해하지 않고 본연의 예방 효과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 아픽사반(항응고제) 등 나머지 심혈관계 약물과의 병용 시험에서도 상호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 과정 전반에서 중대한 이상사례나 부작용도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로써 자큐보는 다약제 복용이 필수적인 심혈관 질환자들에게도 약효 저하나 부작용 우려 없이 안전하게 처방할 수 있는 확실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 소화기 약물 시장은 기존 PPI 계열에서 자큐보가 속한 'P-CAB(칼슘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로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P-CAB 계열은 약효가 매우 빠르고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실제 현장에서 치료 대안을 고민하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자큐보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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