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창녕밀양고속도로~지방도로 잇는 건설현장 '부실' 방호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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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밀양고속도로~지방도로 잇는 건설현장 '부실' 방호벽

손임규 기자
기사승인 : 2024-07-29 13:32:18
[독자 제보] 눈가림식 방호벽에다 훼손 도로표지판 방치돼 관리 부실

함양울산고속도로 경남 창녕밀양간 건설공사(4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공업체가 밀양시 무안면 정곡리 지방도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하면서 교통 안전시설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 창녕 밀양간 고속도로 구간인 밀양시 무안면 정곡리 지방도로에 설치된 PE가설 방호벽이 내부 물 충전 없이 설치돼 눈가림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손임규 기자]

 

이곳에는 울산함양고속도로 창녕밀양간건설공사 서밀양 IC 공사와 지방도로 1080호선 연결 공사가 올해 말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지방도로는 밀양~창녕 통행차량이 많은 곳이다.

 

시공업체는 공사 현장 곳곳에 낙석이나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암파쇄 방호벽을 설치해 놨다. 이와 함께 공사장과 지방도로를 구분하기 위해 적색과 백색의 PE(플라스틱)가설 방호벽을 도로 양쪽 수백여미터(m)에 설치해 놨다.

 

PE가설 방호벽은 차량 충돌시 충격을 흡수해주는 시설물로, 시공 시에는 방호벽 내부에 물이나 모래가 가득 채워져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보에 따라 취재진이 현장을 살펴본 결과, 시공업체는 지방도로에 약 400여 개의 PE가설 방호벽을 설치했으나, 내부에는 물이 거의 없이 텅텅 비워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방도로변에 설치됐다가 철거된 대형 도로표지판이 인근 낭떠러지에 버려져 있는 등 현장관리가 크게 허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녕~밀양 4공구 시공업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PE가설방호벽 내부 물 채움은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교통안전을 위해 물을 채워야하는 것은 맞다"며 "설치한 지 2년이 넘어 균열, 손상 등으로 인해 물이 새거나 증발됐다. 물을 채워 교통안전 대책을 세우겠다"고 해명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PE가설방호벽은 고속도로 시공사 업체가 관리하고, 지방도로 대형 도로표지판은 경남도 재산이다"면서 "(안전 우려에 대해서는)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서밀양 IC 공사와 연결되는 밀양 정곡리 지방도로 갓길 밑에 대형 도로표지판 받침대가 비닐 덮개와 함께 방치돼 있는 모습 [손임규 기자]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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