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기업의 별' 임원, 오너일가는 입사 4.6년만에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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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별' 임원, 오너일가는 입사 4.6년만에 단다

김혜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1-08 10:09:13
CEO스코어 조사, 평균 29세 입사해 33.6세에 임원 달아
일반 직원 52.9세에 비해 '초고속' 승진
국내 대기업 집단 오너 일가는 입사 후 평균 4.6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 가도를 달렸다. 특히 오너 일가 자녀세대는 4.1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해 부모세대보다 입사 후 승진까지 1.3년 더 빨랐다.

▲ CEO스코어 제공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오너 일가는 평균 29세에 입사해 평균 33.6세에 임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오너 일가의 부모와 자녀세대가 경영에 참여 중인 40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다.

일반 임원 중 상무(이사 포함) 직급 임원의 평균 나이가 52.9세인 점을 고려하면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은 일반 직원보다 약 19년이나 빠른 셈이다.

임원 승진 기간은 부모세대보다 자녀세대가 더 짧았다. 재계 1~2세대가 주로 해당하는 부모세대는 평균 28.9세에 입사해 34.3세에 임원을 달아 5.4년이 걸렸다. 반면 3~4세대로 분류되는 자녀세대는 29.1세에 입사해 4.1년 만인 33.2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부모세대는 입사 후 평균 13.9년 뒤인 43.1세에, 자녀세대는 13.5년 후인 41.4세에 사장단에 올랐다.

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은 그룹 규모가 작을수록 두드러졌다. 조사대상 중 30대 그룹에 포함된 21개 그룹은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 기간이 5.3년이었지만, 30대 그룹 밖 19개 그룹은 3.3년으로 2년가량 차이가 났다.

오너 일가 중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단 경우도 27명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4명은 자사나 타사 경력 없이 바로 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 총수 일가 중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7명이 이에 해당했다. 30대 밖 그룹 중에는 정몽진 KCC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유상덕 삼탄 회장,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 등이었다.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10년 이상 걸린 오너 일가는 17명으로 집계됐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입사 후 첫 임원까지 16.6년이 걸렸고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도 16.0년이 소요됐다. 이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15.2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14.2년), 박석원 두산 부사장(14.0년), 구자은 LS엠트론 회장(14.0년),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13.7년), 구자열 LS그룹 회장(12.0년) 등의 순이었다. 장자 승계 전통을 이어가는 범LG가와 형제경영, 장자상속 원칙을 따라온 두산그룹이 상대적으로 소요 기간이 길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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