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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이후 일본차 관심·호감도↓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1-09 08:42:56
2018년 4분기 比 2019년 온라인 빅데이터 비교
'소비자 관심도' 척도…온라인 정보량 27% 급감
"신호위반 알티마 신고"…'부정적' 포스팅 크게 늘어
지난해 7월 아베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여파로 '노재팬 운동'이 일어난 후 일본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와 호감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10~12월과 2018년 10~12월 두 기간을 대상으로 일본 자동차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 비교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온라인 정보량은 '소비자 관심도'의 바로미터가 돼 중요한 조사 자료가 된다.

조사대상 채널은 개인의 능동적인 의사 피력이 불가능한 '뉴스'를 제외한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이다.

조사 대상 키워드인 '일본 자동차'에 포함된 차종은 토요타의 렉서스, 캠리, 프리우스, 라브, 아발론, 시에나와 닛산 맥시마, 알티마, 리프를 비롯 인피니티 Q, 혼다의 어코드, 시빅, 오딧세이, 파일럿 등 임의의 14개 차종이다.

제외 키워드로 '불매'를 포함하면서 일본차 포스팅이라도 불매와 연관됐을 경우 검색에서 제외되도록 했다. 이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김다솜 소장은 "이번 조사는 일본차에 대한 순수한 소비자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희석할 수 있는 '불매'라는 단어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조사 결과 지난해 10~12월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의 총정보량은 5만1957건으로 2018년같은 기간 7만1727건에 비해 1만9770건 2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12월에 이르는 월별 정보량을 살펴보면 2018년엔 2만3000~2만4000건이었으나 지난해엔 1만6000~1만8000건의 정보량을 보이고 있다.

월평균 7000건 가까이 줄어든 셈이지만 지난해 하반기 일본차 판매가 직전 연도 동기대비 급감한 것에 비해 10~12월 정보량이 27% 정도 감소한 데 그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2만3482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2만1285대)보다 10.3% 증가했던 일본차 판매는 하반기(7∼12월) 1만3179대로 전년 동기(2만3968대) 대비 45.0% 감소해 크게 줄었다.

이는 일본차에 대한 '긍정적'인 포스팅이 줄었음에도 '부정적'인 포스팅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즉 '불매'라는 키워드는 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신호위반 단호한 신고'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적인 포스팅이 많아 정보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소장은 "조사를 하다 보니 '알티마가 신호 위반을 해 신고했다'라는 식의 글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는 아래 '호감도' 조사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일본 자동차에 대한 감성어 즉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 비해 부정률은 상당폭 높아졌다.

10~12월 합계 긍정률은 2018년 50.2%였으나 2019년에는 30.2%로 급락한 반면 부정률은 10.2%에서 13.3%로 뛰었다.

중립률은 2018년 39.5%에서 2019년 56.5%로 크게 늘었다.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제공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 호감도'는 2018년 10~12월에는 40.0%였으나 2019년에는 16.8%로 급락, 직전연도에 비해 순호감도가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빅데이터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후 3개월 이상 지난 시점에서도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다 호감도는 사실상 반토막 난 것을 감안할 때 일본차에 대한 불매운동이 경자년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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