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자동차 시장 부진에도 현대기아 '쌩쌩'…獨·日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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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 시장 부진에도 현대기아 '쌩쌩'…獨·日 제쳐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1-09 15:07:03
4%대 신장률…상위 10대 브랜드 중 '최고'
獨브랜드 2%대 상승·日 주요 브랜드 부진
 ▲ 현대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SUV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상위 10대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9일 글로벌 자동차산업 조사기관인 LMC Automotive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총 132만5342대를 판매했다. 2018년 126만7617대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량(1710만8156대)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4%대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2018년보다 4.7% 증가한 71만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4.4% 늘어난 61만5338대를 팔았다.

미국 내 판매량 상위 10개 (GMㆍ포드ㆍ토요타ㆍ피아트크라이슬러ㆍ혼다ㆍ닛산ㆍ현대기아ㆍ스바루ㆍ폭스바겐ㆍBMW) 중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브랜드가 더 많았다.

미국 내수 시장을 책임지는 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2018년 대비 1.4~3.2%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고급감과 안정성을 무기로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던 토요타, 닛산 등 일본 브랜드도 판매량이 감소했다.

렉서스를 포함한 토요타의 판매량은 1.8% 줄었고, 인피니티를 포함한 닛산도 9.9% 감소했다. 혼다는 판매가 0.2% 개선되는 데 그쳤다.

BMW와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 역시 2% 내외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현대·기아차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의 성과는 SUV가 견인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SUV 판매량은 36만8160대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투산은 13만7381대, 싼타페는 12만7373대 판매됐고, 지난해 6월 미국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2만8736대가 팔렸다.

지난해 미국 소비자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차는 엘란트라(아반떼)로 총 17만509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SUV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7% 늘어난 38만2264대였다.

또 쏘울(9만8033대)과 쏘렌토(9만5951대), 스포티지(8만9278대) 등이 고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2월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텔루라이드도 5만8604대가 판매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자동차 수요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현대차그룹의 경우 신차효과에 힘입어 미국시장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주요 신차 출시에 따라 미국공장 가동률 회복 및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올해 미국판매 및 수익성·경쟁환경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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