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일본 불매 통했다…유니클로, 지난해 7월부터 계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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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통했다…유니클로, 지난해 7월부터 계속 적자

남경식
기사승인 : 2020-01-10 11:11:57
유니클로 본사 패스트리테일링 "한국서 지난해 9~11월 적자"
오카자키 CFO "한국 상황 매우 어렵지만, 중요한 시장"
유니클로가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진 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은 10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2019년 9월~11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지난해 7월부터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일며 매출이 급락한 것이 적자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2019년 9월~2020년 8월 연간 단위로도 매출이 급락해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 서울 노원구 유니클로 월계점에 지난해 8월 '다음 달 15일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문재원 기자]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뿐 아니라 홍콩에서도 실적이 악화하며 2019년 9월~11월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106억 엔, 약 1124억 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28.0%(147억 엔, 약 1558억 원) 감소했다.

유니클로는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벌어진 직후인 지난해 7~8월에도 약 200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7월 이후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롯데쇼핑은 2018년 1분기부터 매 분기 IR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 실적을 공개했으나,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쇼핑은 FRL코리아 지분 49%를 갖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타케시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한국에서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며 "한국 사업은 계속 하락하고 있고,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오카자키 CFO는 지난해 7월 한국 내 불매 운동에 대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사과한 바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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