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1월 수입차 성적표…日 '울상' VS 獨 폭스바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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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차 성적표…日 '울상' VS 獨 폭스바겐 '훨훨'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2-05 15:02:57
인피니티 단 1대 팔려…일본차 점유율 7.5% 전년比 13.1%P↓
전체 1위차 '아테온' 효과…폭스바겐 판매량 전년比 4배로 증가
일본차 1월 판매가 전년 대비 64.8%나 줄며 '노재팬' 여파가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차가 주춤하는 사이 '아테온'을 내세운 폭스바겐은 지난해 1월보다 판매실적이 4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 렉서스가 지난해 3월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컨셉트카 LF-1 리미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병혁 기자]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1월 수입차 현황'에 따르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7.5%로 전년 동월 20.6% 대비 13.1%포인트 하락했다.

브랜드별로는 닛산-인피니티의 인피니티가 1대만 팔렸다. 닛산은 59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82.7% 감소했다. 토요타(420대)와 혼다(331대)도 각각 59.9%, 50.5% 감소했다.

불매운동에도 호조를 유지하던 토요타 렉서스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급감했다. 렉서스는 1월 509대를 판매해 전년동월1533대 대비 66.8%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여파로 연간 1만 대나 팔리며 잘 나가던 렉서스도 고꾸라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175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의 4배(333.9%)로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해 1월 2.2%에 그쳤던 점유율을 지난달 9.94%까지 회복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상반기 인증 문제 등에 발목이 잡히며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다시 일어섰다.

독보적인 시장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총 5492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다. 업계 2인자인 BMW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총 27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12월 5일 서울 강남구 아트 앤 라이프 스타일 하우스 디 아테온에서 프리미엄 세단 '아테온'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폭스바겐의 판매실적을 견인한 것은 '아테온'이었다. 지난달 총 1189대가 판매된 아테온은 2019년 12월(2098대)에 이어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2019년 '베스트셀링카'인 메르세데스-벤츠 E300(4매틱)을 18대 차이로 따돌리며 연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모양새다. 아테온은 폭스바겐이 2018년 12월 출시해 지난해 본격적으로 판매된 차종으로, 세단 라인업 최상위 모델로 내세운 차량이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 승용차는 총 1만7640대다. 전달에 기록했던 3만73대보다 41.3%나 급감한 수치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1% 줄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15대(56.8%)로 전년보다 4.8% 증가했고, 디젤(6324대·35.9%)은 15.7%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1281대 등록에 그쳐 전년보다 59.5% 줄었다. 전기차는 20대로 17.6%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박은석 이사는 "작년에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는 1월에 있었고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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