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 여파에 車업계 '울상'…모터쇼·신차발표 행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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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車업계 '울상'…모터쇼·신차발표 행사 차질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2-25 09:55:19
5월 28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 수입차업체 '불참러쉬'로 흥행암초
3월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 BTS 내세운 국제 레이싱 대회도 '비상모드'
신차발표로 실적 반등 노렸지만…페라리·람보르기니·BMW 줄줄이 취소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6월까지 이어지는 각종 자동차 행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차발표 일정 역시 연달아 취소되며 자동차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 2018 부산국제모터쇼 공식 개막 사흘째인 2018년 6월 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신차를 구경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부산국제모터쇼는 당초 BMW 5·6시리즈 세계 최초 공개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최근 수입차업체들의 연이은 불참 의사로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자동차 업체외에는 BMW와 미니, 캐딜락 3개사만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벤츠, 토요타, 아우디, 재규어 등 11개사가 참가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모터쇼는 규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벤츠의 경우 독일 본사가 지역 모터쇼 참가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렉서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 4개사도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수소산업 전시회이자 컨퍼런스인 수소모빌리티+쇼도 난관에 부딪혔다. 관계자는 "참가예정 업체들의 문의가 많다 보니 긴급회의에 들어갔다"며 "변동사항이 생기면 입장을 따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3월 18일로 예정된 행사의 취소 및 연기를 검토했지만 지난 13일 "수소산업 진흥과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등 경제위축 최소화를 위해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포뮬러E 홍보대사 방탄소년단. [포뮬러E 제공]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E' 챔피언십 서울은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포뮬러E 관계자는 "국내, 해외할 거 없이 많은 단체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어 고민이 많다"며 "의견이 모아지면 조만간 최종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랜드로버, 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계는 이달 중순까지도 꾸준히 신차 발표를 이어갔지만 정부가 코로나19 경계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신차 발표회는 없던 일이 됐다.

▲ 페라리 쇼케이스 취소 안내문. [페라리 제공]

페라리는 오는 27일 청담 전시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812 GTS와 F8 스파이더 쇼케이스를 전면 취소했다.

람보르기니 역시 내달 2일로 예정됐던 우라칸 에보 RWD 발표회를 취소했다. BMW도 이달 18~19일로 예정했다가 연기된 신형 1시리즈와 2시리즈 공개 행사를 안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르노삼성을 생산절벽에서 구출해 줄 야심작 XM3의 출시 일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르노삼성 측은 "내달 3일로 예정됐던 XM3 신차 발표회 일정 재검토에 들어갔다"며 "25일 중으로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핵심 차종 신차가 연달아 출시되면서 판매가 늘어나는 '골든 사이클'로 자동차업계의 불황을 극복하려나 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시름만 깊어졌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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