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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신세계-이마트, 뒤바뀐 실적…백화점·면세점↓ 온라인↑

남경식
기사승인 : 2020-03-13 15:07:52
신세계백화점, 1~2월 매출 4%↓…이마트 반등
자회사 실적도 엇갈려…면세점↓ 온라인↑
신세계그룹의 양대 축인 신세계와 이마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1~2월 운명이 뒤바뀌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법인 신세계는 별도 기준 지난 1~2월 총매출이 59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 제공]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 2월 총매출은 24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특히 대구신세계의 총매출은 30.5% 급감했다.

카테고리별로는 명품(10.4%↑)을 제외한 여성패션(34.8%↓), 남성패션(23.5%↓), 스포츠(21.0%↓), 식품(34.0%↓) 모두 대폭 역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객 수 감소와 잇따른 임시 휴점 및 조기 폐점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지난달 23일 식품관을 임시 휴점하고, 같은 달 28일 백화점 전체를 임시 휴점했다. 지난 10일에도 조기 폐점하며 총 세 번이나 문을 닫았다.

반면 이마트는 별도 기준 지난 1~2월 총매출액이 2조61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오프라인 기존점 신장률은 1.4%였다.

코로나19가 대거 확산한 2월 중순 이후 생필품 및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하며 이마트의 매출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이마트는 지난해 총매출이 전년 대비 1.7% 감소하며 역성장한 바 있다. 이마트의 연간 총매출이 줄어든 것은 1993년 창사 이래 두 번째로 이례적인 일이었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이마트는 부진하고 신세계는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당초 점쳐졌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예측 불가한 변수에 양사의 운명은 미궁에 빠지게 됐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연결 기준으로도 성적표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면세점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의 실적도 대폭 악화하고 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세 둔화도 우려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패션업계는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반면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이마트의 자회사 SSG닷컴은 최근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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