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단독] '손흥민 샴푸' TS트릴리온, 13억 소송 패소…IPO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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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흥민 샴푸' TS트릴리온, 13억 소송 패소…IPO '빨간불'

황두현
기사승인 : 2020-07-21 18:59:02
TS트릴리온, 지난해 소송 피소…이전상장 철회
16일 서울지법, 원고에 13억 및 이자 지급 명령
판결결정액, TS 자기자본 11% 넘는 규모…상장 영향 관심
탈모샴푸 업체 TS트릴리온이 13억 원대의 소송에서 패소, 즉각 항소를 제기했다. 판결 결정금액이 TS트릴리온 자기자본의 11%에 달하는 만큼 코스닥 입성 추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6일 대한국민건강 측이 TS트릴리온에 제기한 13억5200만 원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TS트릴리온이 원고인 대한국민건강 측에 13억2500만 원가량과 지난해 7월 24일부터 16일까지 연 6%, 이후 연 12% 비율로 계산한 이자 지급도 명령했다.

▲ TS샴푸 상품 이미지. [TS트릴리온 홈페이지 캡처]


TS트릴리온은 판결에 불복해 2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 패소 부분 취소와 원고의 청구 기각이 항소 취지다.

TS트릴리온과 대한국민건강은 2018년 2월 중화권 진출 당시 맺은 독점판매 계약을 두고 분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TS트릴리온이 먼저 계약 해지를 하면서 양 사 간 계약을 위반했다고 대한국민건강 측이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 결정금액은 TS트릴리온 자기자본의 11%가 넘는 규모다. 이에 따라 1심 결과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TS트릴리온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TS트릴리온은 지난해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해당 소송이 발생,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상장 과정의 불확실성이 적은 스팩합병 형식으로 선회한 바 있다.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공모자금을 받는 일반 상장과 달리,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으로부터 자금을 유입 받는 형태라 변동성이 적기 때문이다. 이 회사인 최대주주는 장기영 대표이사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83.18%다. 스팩 상장 이후 이들의 지분율은 77.25%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탈모방지샴푸 TS샴푸로 인지도가 높아진 TS트릴리온은 지난해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705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40%가량 늘며 수익률이 개선됐다.

TS트릴리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않았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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