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시리얼 양대산맥 동서·농심, '그래놀라' 대세에 점유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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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양대산맥 동서·농심, '그래놀라' 대세에 점유율 하락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9-07 18:13:40
올해 동서식품 포스트 52.4% vs 농심켈로그 38.4%
그래놀라 인기 상승에 오리온·이마트·롯데제과 등 신제품으로 도전
시리얼 시장의 양대산맥인 동서식품과 농심켈로그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콘후레이크가 아닌 '그래놀라'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리온, 이마트, 롯데제과 등도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며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 동서식품 '포스트 그래놀라'(왼쪽)과 농심켈로그 '켈로그 리얼그래놀라' [각 사 제공]

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시리얼 시장 점유율은 동서식품이 5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심켈로그가 38.4%를 점하며 시리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엔 동서식품이 54.7%, 농심켈로그는 38.8%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지난해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과거에는 콘후레이크 제품이 대세였다면, 귀리 등 곡류에 견과류·과일 등을 첨가해 가공한 그래놀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 그래놀라·뮤즐리 소매 시장 규모는 861억 원으로 2019년(693억 원)보다 24%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시리얼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리얼 브랜드 중 동서식품의 '포스트 그래놀라'의 시장점유율이 13%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보다 4.8% 오른 수치다. 반면 켈로그의 그래놀라는 전년 대비 9.6% 늘어난 5.7%를 차지하며 5위에 자리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포스트 그래놀라'는 그래놀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34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의 시리얼 매출 중 그래놀라의 비중은 2019년 14%, 2020년 16%, 올해(1~7월) 18%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농심켈로그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시리얼 제품 중 2위를 차지한 농심켈로그의 '켈로그 초코첵스'는 전년 대비 7.6%p 감소한 11%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도 모두 포스트가 차지했다. 다만 포스트의 오레오오즈(6.8%)와 오곡코코볼(6.6%)의 점유율은 전년보다 각각 6.8%p, 5.7%p 감소했다.

시리얼 시장 3위인 오리온의 점유율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4.1%로 늘었다. 오리온은 간편 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통해 '오!그래놀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자사 제품인 고래밥과 다이제를 이용해 만든 '오!그래놀라 초코고래밥'과 '오!그래놀라 다이제'를 선보였다.

이외 롯데제과·이마트 등이 차지하고 있는 기타 점유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5.1%로 올랐다. 롯데제과는 퀘이커 오트 그래놀라를, 이마트는 피코크 그래놀라, 노브랜드 블루베리 그래놀라 시리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래놀라는 최근 코로나19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에게 그래놀라 시리얼이 통곡물에 견과류, 과일 등을 더해 맛과 영양 모두 잡은 '건강 시리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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