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SK, 美에 반도체 정보 제출…"고객사 정보·재고량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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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美에 반도체 정보 제출…"고객사 정보·재고량 제외"

이종화
기사승인 : 2021-11-09 11:09:1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에 반도체 관련 정보를 8일(현지시간) 제출했다.

▲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관련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뉴시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요구한 반도체 재고 및 판매 데이터와 관련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24일 관보를 통해 8일(현지시간)까지 반도체 제품 설계 및 제조, 공급, 유통업체와 수요업체들을 상대로 해당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관련 기업들이 난감한 입장을 보이자 미국 정부는 고객사 정보 등 민감한 내부 정보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이에 TSMC, UMC, ASE 등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을 비롯해 미국의 마이크론, 이스라엘의 타워세미컨덕터 등이 지난 8일까지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수준에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측에 자료를 제출한 삼성전자도 고객 정보와 재고량 등 민감한 내용을 제외한 상태에서 제출 자료를 기밀로 표시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도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 일부 자료를 기밀로 표시한 상태로 제출했다.

재고량의 경우에도 제품 대신 산업별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주력인 만큼 글로벌 공급망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관련성이 적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에 반도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며 "민감한 정보를 제외하고 적절한 선에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이번 반도체 관련 정보 제출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11일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제출 관련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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