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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버거, 가맹점 배달매출 로열티 '절반' 안 받는다

김지우
기사승인 : 2021-12-10 09:54:29
배달 수수료 인상 부담에…본사 로열티 8%→4% 축소
판매가 평균 2.8%·114원 인상…원재료값·인건비 상승 원인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운영하는 브랜드 파트너(가맹점주)를 동반성장을 위해 나섰다.

▲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1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파트너(가맹점주) 동반성장 컨벤션'에서 신세계푸드 임직원들과 브랜드 파트너가 함께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세계푸드 제공]

10일 신세계푸드는 최근 배달 대행업체들의 과도한 배달 수수료(이하 배달료)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배달매출 가운데 본부에 내는 로열티를 기존 8%에서 절반인 4%로 축소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 김규식 프랜차이즈 담당은 "내년 노브랜드 버거 사업 방향에 대해 가맹점과 공감하기 위해 지난 8일 진행한 동반성장 컨벤션에서 급격한 배달료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는 브랜드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본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확산과 연말을 앞두고 배달 대행업체마다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해 배달료를 인상하면서 외식업계 가맹점주들의 부담은 높아지고 있다. 가맹점주에게 배달료를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전가할지 결정할 권한이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배달주문을 한 건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가맹점주가 높아진 배달료를 스스로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노브랜드 버거 수원호매실점을 운영하는 이대희 브랜드 파트너는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하는 상황에서 계속 높아지는 배달료 인상폭을 자체적으로 감수하려니 부담이 컸다"며 "가맹점과 동반성장 하려는 신세계푸드의 결정이 고마운 만큼 앞으로 노브랜드 버거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론칭 3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2022년 최저임금 인상과 최근 급등한 원재료비, 물류비, 배달료 등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브랜드 파트너들의 매장 판매가 인상 요청을 반영하면서다.

인상률은 브랜드 파트너와 본부의 협의에 따라 평균 2.8%(114원)으로 최소화했다. 가격 인상은 오는 28일부터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메뉴인 그릴드 불고기 세트의 가격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높아진다. 다만 타 버거 브랜드의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도록 했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공급처 다변화나 계약재배 등을 통한 원재료비 절감과 물류 시스템 등 제반 활동에 효율성을 높여 브랜드 파트너들의 부담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안수형 NBB운영팀장은 "노브랜드 버거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최선을 다해주신 브랜드 파트너들이 있었기 가능했다"며 "브랜드 파트너들의 고충을 나누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2019년 가성비 콘셉트로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는 뛰어난 맛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 감각적인 인테리어, 독특한 마케팅 등이 호응을 얻으며 버거 주 소비층인 MZ세대뿐 아니라 예비 가맹점주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월 1000여 건의 가맹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매월 10여 곳의 가맹점이 신규 오픈해 1년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연말까지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170호점까지 오픈한다는 목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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