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CJ제일제당, 본사 조직 개편…글로벌 HQ-국내부문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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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본사 조직 개편…글로벌 HQ-국내부문 '분리'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1-04 11:54:53
해외 권역별 추진 전략 구체화…상반기 영국 법인 설립
한국 총괄 수장에 김상익 前 식품사업운영본부장 내정
CJ제일제당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식품사업(국내)으로 분리한다고 4일 밝혔다.

▲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센터 전경. [CJ제일제당 제공]

기존에 본사가 해외법인 지원과 국내 사업을 모두 총괄했다면, 앞으로는 국내 사업은 별도로 마련된 한국식품총괄이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국내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HQ는 마케팅, 연구·개발(R&D), 생산 등의 주요 기능을 담당한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 전 지역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마케팅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 수립과 메가 트렌드 분석·전파를 맡는다. 생산은 온리원(OnlyOne)적인 제조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한다.

또한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해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만두·치킨·김·김치·K-소스·가공밥)을 대형화하고 미래 혁신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흩어져 있던 GSP 조직도 모았다. 식품성장추진실 산하 전략기획 1·2 담당은 미주·아태·유럽 등 권역별 성장 전략기획뿐 아니라 식물성 식품 사업, 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을 맡는다.

해외 권역별 추진 전략도 구체화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국 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영국은 유럽 최대 레디밀 시장이자 K-푸드 가공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라며 "당사는 영국에서의 성과가 곧 유럽 전역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유럽 진출국을 늘리고 메인스트림 유통 경로에 입점을 확대해 만두 매출이 전년 대비 70% 성장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유럽 국가에서는 대형마트 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 매장을 운영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루마니아 까르푸 매장에 '비비고 투 고' 1호점을 오픈, 만두·치킨 등 GSP 제품을 활용한 메뉴 20종을 선보였다.

미국에서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중국은 만두와 치킨, 상온 HMR 제품을 중심으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활발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채널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은 '미초'와 '비비고'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베트남은 김치와 가공밥, K-소스에 집중하면서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동남아·호주 등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총괄 산하에는 식품영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B2B 사업본부, 한국생산본부, 한국R&D센터 등을 배치했다. 한국 총괄 수장은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이 맡는다. 식품 밸류체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의 시장지위 확보에 기여한 인물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내 및 해외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미래 지향적이며 혁신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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