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갤럭시S22용 반도체 AP, 아무 문제 없어"…삼성전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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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용 반도체 AP, 아무 문제 없어"…삼성전자 발끈

조성아
기사승인 : 2022-02-16 16:12:49
"반도체 미리 정하고 주문...일부서 제기된 수율 지적은 앞뒤 안 맞아"
"엑시노스·퀄컴 스냅드래곤 병행 탑재도 10년 전부터 해오던 일"
한국과 인도 판매용 '갤럭시 S22'에 퀄컴칩을 탑재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발끈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반도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마트폰의 두뇌)로 삼성 '엑시노스(Exynos)' 대신 퀄컴사의 '스냅드래곤(Snapdragon)'을 사용한 데 대해 일부에서 "반도체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 문제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자 "반도체는 먼저 결정하고 주문하는 방식이라 수율문제 언급은 앞뒤도 안 맞는다"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 탑재는 특정 스마트폰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적용해 왔다"며 세간의 지적이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200'(왼쪽)과 퀄컴의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랫폼(우) [삼성전자·퀄컴 제공]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인도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은 그동안 퀄컴이 아닌 삼성의 엑시노트가 탑재돼 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엑시노스의 최신 버전 '엑시노스2200'는 유럽용 갤럭시 S22 제품에만 제한적으로 탑재되고 인도에는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이 엑시노트에서 스냅드래곤으로 AP를 대체하자 일부에서는 엑시노스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가 낮은 수율 문제로 납기를 맞추기 어려워 그같이 조치했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상황을 모르고 하는 지적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라별로 다르게 칩을 탑재했고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왜 이 부분이 지적을 받는지 모르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UPI뉴스에 '한국과 인도 시장 제품에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하는 점'에 대해선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의 탑재는 특정 스마트폰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장과 모델에 따라 퀄컴과 엑시노스 탑재를 병행적으로 해왔다"면서 "어느 나라 제품에 어떤 칩을 채택하는 지까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수율 이슈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수율 문제가 스냅드래곤 탑재의 이유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답했다.

그는 "사업부가 어떤 반도체를 쓸지를 먼저 결정하고 주문한다. 정상적으로 양산해서 정상적으로 납품하고 있고 수율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사용됐다고 발표한 내용. [트위터 캡처]

엑시노스는 AP 후발 주자 삼성이 자체적으로 만든 반도체로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대체할 목적으로 10여 년 전부터 개발해 왔다. 퀄컴의 독주를 막겠다는 목적도 있었고 '반도체 강자' 삼성이 '삼성 제품에는 삼성을 품고 싶다'는 열망을 담은 조치이기도 했다.

삼성은 갤럭시S에 자체개발한 엑시노스를 탑재하면서 칩 사용량을 늘려왔다. 지난 2011부터 엑시노스 라인업(후속 모델)을 만들기 시작해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팟 터치 등 애플의 일부 기기에도 탑재했다.

삼성은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을 스마트폰 모델별로 상황에 따라 나눠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과 인도 시장 스마트폰엔 주로 엑시노스를 탑재해 왔다. 일본과 홍콩, 캐나다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이 혼용됐다. 반면 미국과 중국에선 스냅드래곤이 사용됐다. 중국은 자국 내 통신 모뎀 인증 문제가 걸림돌이었고 미국은 자국 회사인 퀄컴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조성아·김혜란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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