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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잡자" 현대모비스, 세계 프리미엄 램프 시장 정조준

김혜란
기사승인 : 2022-02-23 12:47:42
세계 41조원 자동차 조명 시장…LG의 ZKW 등 일본, 독일 업체들 장악
모비스, ADAS와 연계·노면 정보 표시 등 '첨단 기술' 집약 램프로 승부
현대모비스가 첨단 자동차 램프를 무기로 글로벌 램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1년에는 램프 부문에서 처음으로 해외 수주액 1조 원을 넘겼다. 유럽 완성차 메이커와 신생 전기차 업체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덕분이다. 기존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같은 그룹사에만 램프를 납품 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총 25억 달러(한화 약 3조 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한 가운데 이 중 자동차 램프 수주액(1조1205억 원)이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노면정보 표시가 가능한 HD 헤드램프 시스템과 디지털 램프 시스템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 이 분야 1위인 LG전자를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전용 모델에 특화된 그릴 라이팅과 램프의 다양한 신호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 등 차별화된 램프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 지난해 현대모비스 해외수주 현황. [현대모비스 제공]

자동차 램프는 차 디자인과도 직결돼 완성차 메이커마다 선호하는 모양이 다르다. 또 한국의 자동차관리법 등 국가마다 램프 광원 규격도 달라 기업으로선 고객사의 요구 사항에 맞게 제품을 구현해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동차 램프를 포함한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2020년 270억 달러(32조 원) 수준이었다. 2025년 349억 달러로 41조 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이 시장은 LG전자 전장 자회사인 ZKW를 비롯해 일본 고이토와 스탠리, 독일 헬라와 AL(Automotive Lighting) 등 5~6개 소수 업체가 장악해 왔다.

ZKW의 연간 수주액은 10조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비해 현대모비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때 회사는 첨단 자동차램프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높일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 가속화 및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의 첨단 부품과 램프가 협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유럽 완성차와 신생 전기차 업체 등에서 첨단 자동차램프 수주를 확대했다"며 "올해 목표 수주액은 12억4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차세대 지능형 헤드램프 시스템의 배광성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앞서 현대모비스는 2018년 차량의 ADAS(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와 연계되는 AADB(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헤드램프는 카메라가 전방의 불빛만을 감지하는데 그치는 수준이지만 AADB와 같은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차선 정보와 추월 차량 정보, 차로 정보 등을 파악한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램프가 추월이나 커브길 선회 등 상대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 취약점을 보이는 자사 제품은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늘리고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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