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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빛났던 한국 기업들, MWC서도 첨단기술 '자랑'

김혜란
기사승인 : 2022-02-25 14:51:07
삼성 '갤럭시북' 통해 노트북팬 모바일로 흡수…한종희 부회장 참석
SKT는 메타버스, KT는 로봇…LG유플러스는 5G콘텐츠 성과 발표
CES2022 혁신상 받은 중소기업도 참여…"유럽수출 증대 기대"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는 한국 기업들의 독무대와 같았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28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2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첨단기술을 뽐낼 전망이다.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다.

주인공은 단연 국내 통신 3사다. SKT와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5G 기술을 비롯해 메타버스, 로봇, 등 각기 다른 차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지난 1월 미국 CES2022에 이어 이번 스페인 출장길에 오른다.

올해 CES2022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던 한국 중소기업들도 대거 MWC에 참여한다. 대한민국의 혁신 DNA를 세계에 자랑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韓기업중 가장 큰 전시관…SKT는 '메타버스' 집중

25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MWC 바르셀로나 2022(이하 MWC22)'에는 국내 대기업 4개사(삼성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소·중견기업 53개사, 스타트업 51개사 등 약 108개사가 참석한다. 지난해 60여개사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MWC22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 뉴스룸에 "모바일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삼성전자 제공]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또 다시 강행군을 펼친다. 노태문 사장과 함께 MWC 현장을 직접 챙기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에 1744㎡(약 528평) 규모의 전시장을 갖추고 새로운 갤럭시 북 라인업을 공개한다. 국내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전시규모다. 아울러 버려진 어망(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 적용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MWC에 공을 들이는 데에는 지난해 말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를 합친 DX사업부 출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팬들을 노트북인 갤럭시 북 사용자로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 SK텔레콤과 삼성전자 MWC 전시관이 위치한 3홀 전시관 평면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제공]

SK텔레콤 역시 피라 그란 비아에 792㎡(약 250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메타버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양자암호기술 등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이 전시관 자체를 메타버스 기술로 구현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전시장은 단순히 상품만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도록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해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대형 로봇팔을 직접 타고 SK텔레콤이 그리는 가상 미래 세계 '메타플래닛'을 체험하는 '4D 메타버스', 관람객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도 마련했다.

▲ SK텔레콤이 MWC2022에 마련한 전시관. [SKT 제공]

▲ 로봇이 강조된 KT의 MWC22 전시관. [KT 제공]

KT는 구현모 대표(사장)이 점찍은 헬스케어 사업 중 원격 의료 시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KT는 MWC서 최초로 AI 방역로봇도 공개한다. 이 로봇은 실제 MWC 행사장 내 실내공기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공기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KT는 MWC 인더스트리 시티관에 마련된 219.38㎡(약 66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인근에는 미국 주요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도 자리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지 않는 대신 바이어를 위한 회의장소와 5G 서비스 시연존을 설치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가 꾸린 전시관을 통해 MWC에 동반 참여해왔다. 그러나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접게 돼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다만 현장에 나간 황현식 대표가 5G 콘텐츠 수출 성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디지털 타투 프린트 '프링커 코리아'의 모습. [프링커코리아 제공]

CES 영광 MWC서도…AI, 디지털 타투 등 이색 기업 눈길

우리나라 139개 기술·제품은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최대 수상기록을 세웠다. 이 중 AI 테크 스타트업인 '클레온'·'와따'·'웨인힐스벤처스', 디지털 타투 업체 '프링커코리아' 등 10여개 업체들이 미국에서의 영광을 바르셀로나에서도 재현할 전망이다.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들 업체는 CES 수상 경험으로 유럽 투자자에게 크게 어필해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관·통신3사 총출동…'주파수 분쟁' 협의할까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MWC22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번 MWC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수장들도 일제히 출동하는 만큼 별들의 회동이 있을 지도 주목할 일이다.

만일 회동이 이뤄진다면 주파수 할당 이슈가 다시 언급될지 주목받는다. 앞서 임 장관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통신3사 CEO와 만나 5G 주파수 할당 분쟁을 조율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못냈다. 사실상 다음 정부로 결정을 미뤘다는 해석까지 있었지만 통신사들의 주파수 할당 이슈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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