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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상주는 고속도로와 철도망까지 갖춘 최고의 교통 요충지"

전주식 기자
기사승인 : 2022-11-30 10:11:13
중부내륙철도 연장 건설안, 예비 타당성 통과
강영석 시장 "상주 관광 산업에도 물꼬 트일 것"
경북 상주는 지금까지 삼백(三白)의 도시로 불린다. 상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흰색인 쌀과 명주, 곶감이 유명해 오래 전부터 이렇게 알려졌다.

그만큼 아직도 상주는 전통적인 농업 지역으로 소문나 도시민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불릴만한 관광지가 없고 첨단 공업의 도시로 인식되지는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상주만큼 교통망이 발전된 곳도 없다. 지난 2009년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경북으로 이전키로 하고 후보지를 선정할 때 상주도 치열하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당시 상주시장과 지역 주민 사회단체들은 한마음으로 상주는 중부내륙은 물론 상주 청원간,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라며 도청 이전의 당위성을 내세웠지만 안동과 예천 공동 유치론에 밀려 눈물을 삼켰다.

지금도 상주 주민들이 땅을 치며 후회하는 일이다.

그런데 경북도내 최고의 교통망을 자랑하면서 그동안 발전 원동력을 찾지 못했던 상주에 큰 희망이 생겼다.

수서역에서 문경까지 연결되는 중부내륙 철도망이 상주를 지나 김천까지 연결되는 연장 건설안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상주로 봐서는 수도권과의 거리가 2시간 이내로 좁혀져 관광 인프라와 첨단 농업 기술만 갖추면 지역 발전이 크게 앞당겨질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올해 재임을 하고 있는 강영석 시장은 이번 중부내륙철도 유치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주민들을 하나로 뭉쳐 뛰어다닌 최고의 공로자다.

그를 만나 감회와 계획을 들어봤다.

▲강영석 상주시장이 중부내륙선 연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자 포부를 밝히고 있다. [상주시 제공]

-숙원사업인 철도 연장이 첫 단계를 넘었는데 앞으로 계획은.

"상주시 입장에서는 민선 8기 출범 후 상주 발전을 견인할 주요 현안 사업들이 이제 서서히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 그린도시, 도시재생뉴딜 사업, KTX시대 개막과 신 물류단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클러스터 구축, IT기반 미래농업 인프라 구축 등 굵직한 사업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중·남부내륙철도는 수서-광주-이천-충주-문경-상주-김천-진주-거제까지 이어지는 국토의 남북을 연결하는 거대한 중심축이다.

2023년에 충주-문경 철도 구간이 개통되고, 수서-광주, 문경-상주-김천, 김천-거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30년에는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완성된다.

우리나라 국토 중앙을 관통하는 3개의 고속도로 및 4개의 간선 국도를 끼고 있는 상주시는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과거 농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산업도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형 교통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물류 경쟁력을 갖춘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는 KTX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의 추진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

-중부내륙철도 건설로 앞으로 상주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번 중부내륙철도(문경~상주~김천)구간의 예타 통과로 서울(수서)에서 상주까지 1시간 17분, 상주에서 거제까지 1시간 30분대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의료, 교육, 문화시설 등의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이 향상됨은 물론, 상주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입증가 및 기업 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철도가 개설되면 상주에서 전국 어디든지 2시간대에 연결되며 중부 및 남부내륙의 산업벨트가 구축돼 기업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수도권까지 1시간 생활권으로 구축돼 지역민의 교통 편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수도권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정체된 상주 관광 산업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소감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총 길이 69.8km의 중부내륙철도 단절구간인 문경~상주~김천 노선은 2030년까지 1조3000억원의 공사비가 들 것으로 추산되는데 경제성 분석에서 줄곧 비용 대비 편익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예타 통과의 발목을 잡아 왔다.

예타통과를 위해서 상주시와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장, 주민대표 등 각 계의 대표들은 지난 3년간 부단히 노력했다.

먼저 지역 국회의원(상주·문경-임이자, 김천-송언석)은 2020년~2021년 동안 3회에 걸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조기 착수 촉구 기자회견, 지자체와 국회의원 공동건의문 채택과 더불어 설계예산 확보 등의 활동으로 지역의 강한 의지를 평가하는 정책성 평가에 큰 기여를 했다.

또 저도 2020년 7월에 문경·김천시장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 3개 지자체 시민의 80%에 해당하는 24만4734명의 염원을 담은 탄원서를 직접 제출했다.

2021년 9월 14일~2021년 10월 8일까지 한국개발연구원 앞에서 상주, 문경, 김천시장 및 주민대표 등 1인시위를 주도했다.

▲강영석 시장이 한국개발연구원앞에서 철도 건설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상주시 제공]

이후에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철도건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간절한 바람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건의했다.

이 과정에서 문경~상주~김천간 사업이 단순히 지역의 철도사업이 아닌 서울~거제 남북 종단 철도의 단절구간을 잇는 국가철도망 효율화 사업임을 꾸준히 강조해 설득에 성공한같다.

앞으로도 철도 건설이 쉽지는 않겠지만 빠른 시일내 착공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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